시는 안전 확보를 위한 불가피한 조치라고 설명한 반면, 시의회 일부에서는 사업 추진 과정에 대한 비판이 제기됐다.
서울특별시의회 박유진 의원은 최근 보도자료를 통해 "한강버스 사업은 시민 수요가 충분히 검토되지 않은 상태에서 추진됐다"며 "안전 점검이 충분히 이뤄지지 않은 채 개통이 강행된 점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고장이 발생한 뒤 점검에 들어가는 것은 시민 안전보다 일정에 맞춘 개통을 우선한 것"이라며 "행정 절차와 검증 과정이 보완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한강버스는 개통 직후부터 전기 계통 고장, 방향타 이상 등 기계적 결함이 잇따라 발생하면서 4척 중 2척만 운항하는 상황이 이어졌다. 이에 시는 지난 지난 29일부터 한 달간 무승객 시범 운항으로 전환해 안전 점검과 정비를 강화하기로 했다.
이번 조치는 안전 확보를 위한 불가피한 결정이라는 서울시의 입장과, 추진 과정의 절차적 문제를 지적하는 시의회의 비판이 엇갈리며 향후 논의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에픽 오경희 CP / oughkh@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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