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민경 하나증권 애널리스트는 "메모리 기판 업황 호조가 예상보다 장기화되고 있고, 2021~2022년 투자 이후 적자가 지속되던 FCBGA가 2026년 중 턴어라운드가 기대된다는 점을 감안하면 기판 업종 내 가장 편안한 선택지"라고 평가했다.
대덕전자의 3분기 실적은 매출 2,729억원(전년비 +17.3%, 전분기비 +11.0%), 영업이익 136억원(전년비 +48.1%, 전분기비 +629.3%, OPM 5.0%)으로 예상된다.
특히 주목할 점은 메모리 및 비메모리 패키지 기판, MLB 등 모든 제품군의 가동률이 동반 상승하고 있다는 점이다. 메모리 패키지 기판의 경우 데이터센터향 DDR5 및 GDDR7 중심으로 수주가 증가하며 가동률이 90% 중반까지 올라섰다. 1분기까지 진행된 강도 높은 재고조정 이후 고객사의 재고 레벨은 여전히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김 애널리스트는 "전 제품에 대한 가동률이 높은 상승폭을 기록하고 있고 원달러 환율도 우호적인 상황"이라며 "영업이익을 기존 추정치 대비 36% 상향했다"고 설명했다.
2026년에는 매출 1조2,368억원(전년비 +19.5%), 영업이익 965억원(전년비 +257.4%, OPM 7.8%)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먼저 데이터센터발 강한 수요로 고객사의 DRAM 재고가 역대 최저 수준을 기록하고 있어, 메모리 패키지 기판은 26년 상반기까지 수주 가시성이 확보된 상황이다. DDR5 외에도 GDDR7 및 LPDDR5의 전방 어플리케이션 확대가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된다.
비메모리 패키지 기판의 경우 25년 하반기부터 FCBGA 감가상각비 축소 및 전장 자율주행칩, 서버 컨트롤러 등 신규 물량 확보에 따른 가동률 상승을 감안하면 26년 상반기 중 흑자 전환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된다. FCCSP 또한 전장 레이다(Radar) 센서 등 신규 어플리케이션 수요가 발생하며 성장 동력을 확보했다.
MLB의 경우 기존 연간 2,000억원 규모 생산능력(Capa)을 확보하고 있으나, 고객 수요에 대응해 26년 2분기 중 2배 수준의 Capa 확대를 계획하고 있다. 글로벌 MLB 공급 부족 상황이 지속되고 있고 대덕전자는 HDI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생산능력 확대 이후 고부가 제품의 비중 확대가 기대된다.
대덕전자의 2026년 예상 실적은 매출 1조2,368억원, 영업이익 965억원(OPM 7.8%), 당기순이익 792억원으로 ROE 8.72%를 기록할 전망이다. 이는 2025년 대비 매출 19.5%, 영업이익 257.4% 증가한 수치다.
[글로벌에픽 신규섭 금융·연금 CP / wow@globalep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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