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는 민선 8기 핵심공약으로 '반려동물 놀이터 확충'을 내세우고 2026년까지 3개소 조성을 계획했으나, 지난 9월 서구 도안 갑천생태호수공원 내 펫쉼터(반려견 놀이터) 완공으로 목표를 1년 이상 앞당겨 달성했다. 이로써 대전은 전국에서 처음으로 자치구별 최소 1개 이상의 반려동물 놀이터를 확보한 도시가 됐다.
시는 2019년 대덕구 신탄진 놀이터 개장을 시작으로, 2022년 유성구 반려동물공원, 올해 11월 중구 반려견 에너지파크, 내년 3월 동구 놀이터를 순차적으로 열었다. 이번 서구 펫쉼터까지 포함해 모든 자치구에 시설을 마련한 셈이다. 서구 펫쉼터는 운영 인력과 관리 체계를 정비한 뒤 2026년 정식 운영에 들어갈 예정이다.
시는 여기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유성구와 대덕구에 각각 한 곳씩 추가 조성을 추진 중이다. 대덕구는 덕암동 일원에서 실시설계를 완료했고, 유성구는 부지 확보를 위한 행정 절차를 진행 중이다. 두 곳이 완공되면 대전의 반려동물 놀이터는 총 7개소로 늘어나 시민 편의가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연말까지 유성구·대덕구 놀이터 착공을 서두르는 한편, 관리 매뉴얼을 보완해 운영의 안전성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궁극적으로는 ‘반려동물 친화도시 대전’을 완성해 시민 모두가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다는 구상이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민선 8기 공약을 조기에 완수하고 초과 달성까지 추진하게 된 것은 시민과 관계기관, 민간이 함께 힘을 모은 결과"라며 "앞으로도 반려동물이 가족으로 존중받고, 반려인과 비반려인이 공존하는 도시를 만들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글로벌에픽 오경희 CP / oughkh@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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