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래에셋자산운용은 'TIGER 차이나테크TOP10 ETF'와 'TIGER 차이나휴머노이드로봇 ETF'의 순자산 합계가 5,000억원을 돌파했다고 1일 밝혔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9월 30일 종가 기준 'TIGER 차이나테크TOP10 ETF(0047A0)' 순자산은 2,858억원이다. 이 상품은 중국의 대표적인 빅테크 기업 10개 종목에 집중 투자한다.
주요 편입 종목은 알리바바(15.8%, 9월 30일 기준)와 전기차 배터리 1위 업체 CATL(13.6%), 중국 최대 파운드리 SMIC(13.3%)를 비롯해 샤오미, 텐센트 등이다.
'TIGER 차이나휴머노이드로봇 ETF(0053L0)'도 5월 27일 상장 이후 4개월 만에 순자산 규모가 2,600억원으로 증가했다. 9월 30일 기준 상장 이후 누적 수익률은 44.1%로, 두 ETF 중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이 ETF는 중국 대표 휴머노이드 종목을 엄선해 투자하는 전략을 취한다. 현재 국내 상장된 ETF 중 'UBTech'에 가장 높은 비중(10.8%, 9월 30일 기준)으로 투자하고 있다. UBTech는 중국 휴머노이드 로봇 완성업체 중 유일한 상장사다.
그 외 주요 편입 종목은 휴머노이드 로봇 완성업체인 Dobot(9.7%)과 휴머노이드 대표 부품주인 삼화, 탁보그룹 등이다.
정의현 미래에셋자산운용 ETF운용본부장은 "중국은 저비용 고효율의 AI가 급속도로 확산되는 가운데 빅테크 기업들의 밸류에이션은 미국 대비 매우 저렴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은 휴머노이드 로봇 산업의 소재, 부품 밸류체인을 내재화하며 대량화와 원가 경쟁력을 갖췄고, 지금 가장 빠르게 공장 라인에 도입되고 있는 국가"라며 "TIGER 차이나 ETF를 통해 중국의 기술 성장주에 가장 발 빠르게 투자해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중국 정부의 AI 및 로봇 산업 육성 정책과 함께 실제 산업 현장에서의 빠른 도입이 맞물리며, 중국 테크 기업들에 대한 투자 수요가 당분간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다.
[글로벌에픽 신규섭 금융·연금 CP / wow@globalep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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