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그레브와 사라예보에서는 춘앵전·거문고산조·호남검무·부채춤·판굿 등 전통 가무악 중심 프로그램으로 현지인과 교민들에게 한국 전통의 흥과 멋을 전했다. 스웨덴과 독일 무대에서는 생황 협주곡 '환상적'·창작 국악관현악 '꿈의 전설'·'아리랑 랩소디' 등 현대적 감각의 작품이 큰 호응을 얻으며, 국악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주었다.
특히 이번 공연은 외교부 공모사업 선정과 주재국 대사관 초청으로 진행돼 한국문화의 외교적 가치와 국악의 국제적 위상을 높이는 계기가 되었다.
현지 관람객 에자즈 샤리치(Ejaz Saric)는 "한국의 아름다운 공연을 감상하며 한국의 순수함, 힘과 감정, 차분함과 절제된 움직임, 독창적인 악기들과 강렬한 보컬이 남긴 여운은 깊은 인상으로 다가왔다"라며 "오천년에 걸친 전통과 문화를 이어 온 한국음악에 감동받았다"라고 전했다.
전일홍 대전시 문화예술관광국장은 “클래식의 본고장에서 국악으로 유럽 관객을 사로잡은 이번 순회공연은 K-국악 세계화의 전환점”이라며 “앞으로도 대전시가 한국 전통문화의 세계 진출을 선도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글로벌에픽 오경희 CP / oughkh@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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