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1월 13일까지 40일간 110여 개 공연예술 프로그램이 서울 전역에서 이어지며, 가을의 낭만과 예술의 감동을 시민들에게 전한다.
서울의 사계절 축제 시리즈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이번 행사는 대학로, 청계천, 노들섬, DDP 등 도심 전역을 무대로 삼아 도시 전체가 하나의 거대한 공연장이 된다. 서울무용제, 서울국제음악제, 서울거리예술축제 등 70여 개 민간축제가 함께 열리며, 예술가들이 자율성과 창의성을 마음껏 펼칠 수 있도록 기획됐다.
개막식은 서울광장에서 '공연예술로 가득한 서울의 가을'을 주제로 성대하게 열렸다. 1만여 명의 시민이 참여한 가운데, 노블아트오페라단의 '피가로의 결혼', 타악그룹 TAGO의 '백호', 윤별발레컴퍼니의 창작발레 '갓(GAT)', 배우 박정자의 낭독극 등이 무대를 빛냈다. 마지막으로 유태평양·김수인이 함께 부른 ‘아리랑’과 시민들이 합창한 '서울의 찬가'가 축제의 피날레를 장식했다.
김태희 서울시 문화본부장은 "서울어텀페스타 개막은 시민과 예술인이 함께 만들어낸 축제의 첫걸음"이라며 "공연예술을 통해 서울의 정체성을 풍요롭게 키워 시민이 일상 속에서 문화예술을 누릴 수 있는 도시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글로벌에픽 오경희 CP / oughkh@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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