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세종호수공원 주무대에서 열린 올해 축제는 '세종, 한글을 품다'를 주제로, 한글의 가치와 매력을 시민과 함께 나누며 한글문화도시 세종의 정체성을 새롭게 각인시켰다.
기존 '세종축제'에서 '세종한글축제'로 명칭을 바꾼 첫해인 만큼, 이번 행사는 추석 연휴 마지막 주말을 맞아 가족과 연인 등 관람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루며 성황을 이뤘다.
개막식은 오후 6시 30분, 세종시 홍보대사이자 사물놀이의 거장 김덕수 명인의 흥겨운 사물놀이 한마당으로 포문을 열었다. 이어 세계태권도연맹 시범단이 세계 무대에서 갈고닦은 화려한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객석의 환호를 이끌어냈다.
개막식의 피날레는 한글을 주제로 한 드론 라이트쇼가 장식했다. 수백 대의 드론이 밤하늘 위에서 '훈민정음'과 축제 주제인 '세종, 한글을 품다'문구를 형상화하며 관객들에게 잊지 못할 장관을 선사했다.
이날 개막식에 앞서 진행된 ▲블랙이글스 에어쇼 ▲한글노래 경연대회 ▲한글대전 ▲세종 인재를 뽑다 등 시민참여 프로그램도 큰 인기를 끌며 축제의 열기를 더했다.
최민호 세종시장은 "세종한글축제는 한글의 위대함과 세종시의 매력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특별한 행사"라며 "앞으로도 한글, 문화, 예술이 어우러지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통해 세종한글축제가 전국을 대표하는 문화관광축제로 성장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글로벌에픽 오경희 CP / oughkh@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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