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상업용 부동산 종합 서비스 기업 알스퀘어는 서울 종로구 광화문권역에 위치한 프라임 오피스 자산 '센터포인트 광화문' 매각 거래가 클로징됐다고 밝혔다.
이번 거래는 매도인 코람코자산신탁과 매수인 교보AIM자산운용 간의 쉐어딜(Share-deal) 방식으로 진행됐다. 매각가는 3.3㎡(평)당 3,670만원, 총액 4,320억원에 이른다. 알스퀘어 투자자문본부는 딜로이트와 함께 본 거래의 전 과정을 자문하며 성공적인 클로징을 이끌어냈다.
센터포인트 광화문은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연면적 38,947㎡, 지하 7층부터 지상 20층 규모의 프라임 오피스 빌딩이다. 특히 국내 최대 로펌인 김앤장 법률사무소를 앵커 테넌트로 확보하고 있어 장기 임대 안정성을 갖춘 코어 자산으로 평가받는다. 광화문권역은 CBD 내에서도 행정·법률·금융기관이 밀집한 핵심 입지로, 해당 자산은 우수한 물리적 사양과 입지 우위를 동시에 갖추고 있다.
이번 거래가 주목받는 이유는 거래 금액뿐만 아니라 시장 트렌드를 반영하기 때문이다. CBD 권역의 최근 거래사례는 평당 3,100만원에서 3,720만원 수준에서 형성되고 있는데, 센터포인트 광화문은 이 밴드의 상단에서 거래가 성사됐다. 신규 공급이 가시화되는 상황 속에서도 투자자들의 프라임 자산 선호(Flight-to-Quality) 현상이 재확인된 사례로, 향후 CBD 프라이싱 밴드 상단을 형성하는 벤치마크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실제로 국내 오피스 시장은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2024년 국내 오피스 거래규모는 약 13조7천억원으로 전년 대비 회복세를 기록했으며, 2025년 들어서도 주요 권역 매매가격은 상승 추세를 이어가고 있다.
알스퀘어 투자자문본부는 이번 거래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했다. 잠재 매수인 타깃팅부터 쉐어딜 거래구조 설계, 매도인과 매수인 간 이해관계 조율까지 전 과정을 전담하며, 매수자의 투자 조건과 매도자의 매각 목표를 모두 충족시키는 최적의 거래 구조를 제안했다.
이호준 알스퀘어 투자자문본부장은 "센터포인트 광화문은 앵커 테넌트를 기반으로 한 안정성과 입지 우위를 동시에 갖춘 코어 자산"이라며 "시장 데이터와 거래 경험을 바탕으로 투자자에게 최적의 솔루션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부동산 업계에서는 이번 거래를 통해 알스퀘어가 프라임 오피스 시장에서 자문 역량을 입증했다고 평가하고 있다. 알스퀘어는 30만 건이 넘는 빌딩 데이터와 IT 전문성을 바탕으로 상업용 부동산 전반에 원스톱 솔루션을 제공하는 국내 대표 프롭테크 기업으로, 이번 메가딜을 통해 대형 거래 자문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강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글로벌에픽 신규섭 금융·연금 CP / wow@globalepic.co.kr]
<저작권자 ©GLOBALEPIC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