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사업은 넥스브이가 제작·설치를 맡고, 호평동주민자치센터가 운영 장소를 제공했으며, 호평동지역사회보장협의체가 캠페인을 주관하고 사랑의열매(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모금 관리 및 전달을 담당한다.
채우미는 결제만으로 끝나는 기존 방식에서 한 걸음 나아가, 입력→생성→출력까지 기부 전 과정을 체험으로 완성하는 시스템이다. 사용자는 신용·체크카드로 금액을 선택한 뒤 이름과 메시지를 텍스트 또는 음성으로 입력하면, AI가 이를 인식·가공해 즉시 ‘후원증’을 생성하고 출력한다. 실시간 출력 기능을 탑재한 기부키오스크로는 유일한 사례로, 화면에서 끝나지 않고 손에 남는 참여 경험을 제공한다.
후원증은 기관의 로고와 문구가 반영된 브랜드형 디자인으로, 사용자가 세 가지 유형 중 하나를 선택하면 AI가 해당 형태의 콘텐츠를 생성해 출력한다. ▲기부자의 이름으로 삼행시를 지어 문구를 완성하는 ‘메시지형’, ▲AI가 분석한 결과에 따라 상징적인 동물 일러스트와 행운의 문구를 더한 ‘동물형’, ▲현장에서 촬영한 사진을 담아 추억을 남기는 ‘포토형’으로 구성된다.
AI는 입력된 이름과 메시지를 바탕으로 긍정적이고 따뜻한 문장을 생성해, 기부자에게 감정적 만족과 행운의 의미를 전하도록 설계되었다. 이처럼 이름이 시가 되고, AI가 매칭한 동물이 행운을 상징하는 출력물 한 장은 기부의 순간을 특별한 경험으로 완성한다.
센터 내부 스크린에는 기부자의 이름과 메시지가 실시간 노출되어 이웃의 참여를 함께 축하하는 장면이 이어지며 기부가 일상의 작은 이벤트로 자리 잡는 변화를 보여주고 있다.
㈜넥스브이 송환구 소장은 “채우미는 AI 기술로 기부의 진입장벽을 낮추고 즐거움을 더한 플랫폼”이라며 “호평동주민자치센터를 시작으로 공공기관과 지역 커뮤니티에서 일상적 참여문화가 확산되도록 보급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넥스브이는 지자체·복지시설·박람회·축제 등 다양한 공간에 채우미를 맞춤 도입해, AI 기반 체험형 기부 플랫폼의 표준 모델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글로벌에픽 황성수 CP / hss@globalep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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