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사랑홈 인증제'는 저출생 극복을 위한 '탄생응원 서울 프로젝트'의 주거 분야 대책 중 하나로, 지난해 8월 처음 도입됐다. 서울시는 공공이 직접 '양육친화주택 아이사랑홈'(당산공영주차장 부지 380세대, 남부여성발전센터 부지 200세대)을 건립·공급하는 한편, 민간 아파트를 인증하는 방식을 통해 공공과 민간이 함께 양육친화적 주거환경을 확산시키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번 모집은 서울시 내 300세대 이상 민간 아파트 단지를 대상으로 하며, 신축 예정지를 포함한다. 어린이집·유치원 등 보육시설이 도보권 내에 있고, 단지 안에 CCTV와 비상벨 등 안전시설, 놀이·돌봄 공간 등 양육친화적 요소를 갖춘 아파트가 인증 대상이다.
인증을 받은 단지에는 서울시 인증서와 현판이 부여된다. 또한 옐로카펫 설치나 육아시설 개선 등 환경개선 사업에 단지당 최대 500만 원의 보조금을 지원받을 수 있다. 신축 예정 단지는 놀이·돌봄시설을 설치할 경우 용적률 5% 인센티브도 주어진다.
'아이사랑홈 인증제'는 건축계획·육아시설 계획·운영관리 계획 등 3대 분야, 8개 영역, 44개 세부 항목으로 구성된 평가 지표를 바탕으로 심사한다. 도보권 내 초등학교와 유치원 입지 여부, 단지 내 육아지원시설과 주민 공동체 프로그램 운영 등도 주요 평가 항목이다. 신축 단지는 필수항목 11개와 선택항목 10개 이상, 기존 단지는 필수항목 11개와 선택항목 3개 이상을 충족해야 인증을 받을 수 있다.
참여를 희망하는 단지는 오는11월 20일까지 관할 자치구에 신청서를 제출하면 된다. 심사 결과는 12월 초 발표될 예정이며, 자세한 내용은 서울시 누리집이나 '몽땅정보만능키'에서 확인할 수 있다.
마채숙 서울시 여성가족실장은 "양육친화주택 아이사랑홈 인증제가 지향하는 '아이 키우기 좋은 아파트'는 단순한 신축 대단지가 아니라, 입주민이 함께 육아 환경을 만들어가는 공동체 아파트"라며 “많은 단지와 주민들의 관심과 참여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글로벌에픽 김동현 CP / kuyes201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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