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오후 5시 기준, 경기도는 금메달 106개, 은메달 87개, 동메달 110개, 총 303개의 메달을 휩쓸며(종합득점 25,173점) 압도적 1위로 올라섰다.
이번 체전에서 경기도는 '체육 강도(强道)'의 면모를 다시금 증명했다. 근대5종, 체조, 배드민턴, 태권도, 역도 등 모든 종목에서 금빛이 쏟아졌다. 특히 근대5종은 남녀 고등부 개인·단체·계주를 모두 석권하며 4연패의 위업을 달성했다. 경기체육고의 김건하와 정다민은 세 종목 모두에서 금메달을 따내며 대회 최고의 스타로 떠올랐다.
역도에서도 눈부신 장면이 이어졌다. 고양시청 박혜정은 87kg 이상급 인상·용상·합계에서 모두 1위를 차지하며 3관왕에 올랐고, 경기체육고 이동훈 역시 남고부 109kg 이상급 세 종목을 석권했다.
이번 대회에서 경기도는 총 22명의 다관왕을 배출했다. 그중 4명이 3관왕의 영예를 안았고, 18명이 두 종목 이상에서 메달을 거머쥐었다. 근대5종, 역도, 육상, 유도, 볼링 등에서 고르게 이름을 올리며, '메달은 경기에서 나온다'는 말을 증명했다.
새로운 기록도 쏟아졌다. 안산공고 최시훈이 역도 남고부 인상 67kg급에서 종전 기록을 넘어섰고, 주엽고 최예인은 사격 여고부 공기소총 개인전에서 630.9점으로 대회 신기록을 세웠다. 충현고 권서린은 육상 여고부 10km 경보에서 48분 21초를 기록하며 새로운 역사에 이름을 새겼다.
단체전에서도 '팀 경기의 강자' 경기도는 빛났다. 화성시청은 남일부 배구에서 부산시체육회를 3-0으로 완파하며 결승에 진출했고, 용인대학교는 축구 남대부 준결승에서 인천대를 2-1로 꺾었다. 검도, 테니스, 탁구, 스쿼시 등에서도 잇따른 승전보가 전해지며, 경기도는 개인의 기량과 팀워크 모두에서 최정상임을 입증했다.
이번 대회의 경기도는 고등부·대학부·일반부가 완벽한 조화를 이뤘다. 경기체육고, 경민고, 광명북고, 용인대, 경희대 등 체육 명문학교들이 미래의 별을 키우고, 고양시청·수원시청·안양시청·안산시청 등 실업팀이 그들을 든든히 받치며 경기체육의 연대와 깊이를 보여줬다.
제106회 전국체육대회는 23일까지 부산 전역에서 이어진다. 남은 이틀간의 결승전에서도 경기도의 금빛 행진은 계속될 전망이다.
[글로벌에픽 오경희 CP / oughkh@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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