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이앤씨, 세계 3대 디자인상 석권... 조경 분야 글로벌 입지 확고히

[글로벌에픽 신규섭 금융·연금 CP] 포스코이앤씨가 국내외 주요 디자인 어워드를 연이어 휩쓸며 글로벌 조경 디자인 리더로서의 입지를 재확인했다.

포스코이앤씨는 지난 15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 2025' 디자인 콘셉트 부문에서 신개념 조경 공간 '팜핏(Farm Fit)'으로 포용적 디자인 분야 본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이어 21일에는 '제15회 대한민국 조경대상'에서 'Park1538 광양'과 '더샵 진주피에르테'가 각각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과 기후에너지환경부장관상을 거머쥐며 국내외 무대에서 동시에 주목받는 쾌거를 이뤘다.

세계가 주목한 '팜핏', 조경의 새로운 패러다임 제시

세계 3대 디자인상 중 하나로 꼽히는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에서 수상한 '팜핏'은 텃밭(Farm)과 피트니스(Fitness)를 결합한 생활형 복합 조경공간이다. 입주민들이 농업 활동은 물론 여가, 운동, 사회적 교류를 한 공간에서 동시에 즐길 수 있도록 설계된 것이 특징이다.
기존의 획일적인 격자형 텃밭 구조에서 벗어나 원형의 모듈형 시설물을 도입해 공간의 포용성과 안전성을 대폭 강화했다. 연령, 성별, 장애 유무와 관계없이 누구나 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유니버설 디자인 원칙을 충실히 구현했으며, 단순한 조경을 넘어 세대 간 교류와 커뮤니티 형성을 촉진하는 혁신적 모델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철의 도시에 빛과 자연을 더하다, 'Park1538 광양'

올해 포스코 광양제철소 인근에 조성된 복합문화공간 'Park1538 광양'은 순철의 용융점인 1,538℃에서 영감을 받은 '빛의 물결(Light Wave)' 콘셉트로 설계됐다. 이는 인류의 열정과 무한한 가능성을 형상화한 공간이다.

건물 외관에는 포스코의 고내식 프리미엄 강재 '포스맥(PosMAC)'을 적용했고, 조경 부문에서는 제철 부산물을 친환경 플랜터로 재활용하고 탄소흡수율이 높은 수목을 식재해 친환경 생태 조경의 모범 사례로 인정받았다. 빛에 반응하는 조형물 '스마트 라이트'를 비롯한 공원과 산책공간은 철의 도시 속에서 자연의 휴식처를 제공하며 시민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자연과 도시의 조화, '더샵 진주피에르테'

'더샵 진주피에르테'는 산지 훼손을 최소화하면서 단지와 공원이 자연스럽게 이어지도록 설계한 프로젝트다. 단지 내 보행로와 공공도서관을 유기적으로 연계해 지역주민의 접근성과 생활 편의성을 높였다는 평가를 받는다. 특히 장재공원을 단지의 앞마당처럼 활용할 수 있어 입주민들이 도심 속에서 녹색 여가문화를 만끽할 수 있는 모델로 주목받으며 높은 만족도를 기록하고 있다.
포스코이앤씨는 이번 수상 외에도 2023년 미국 IDEA 디자인 어워드(더샵 바이오필릭), 2024년 세계조경가협회 IFLA 어워드(더샵 갤러리), 2024년 조경대상 장관상 연속 수상 등 국내외 유수 공모전에서 지속적인 성과를 내며 건설·조경 디자인 분야의 혁신 기업으로 확실히 자리매김했다.

포스코이앤씨 관계자는 "이번 수상은 지속 가능성과 포용성을 추구하는 당사의 디자인 철학이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결과"라며 "앞으로도 사람과 환경이 조화를 이루는 지속 가능한 공간 디자인을 통해 건설산업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겠다"고 밝혔다.

[글로벌에픽 신규섭 금융·연금 CP / wow@globalepi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