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아산은 21일 오후 서울 연지동 현대그룹 사옥에서 '필리핀 동부사말 기안펠리페 아브리고 지역거점 공공병원 재건 사업' 관련 초청 연수 수료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KOICA(한국국제협력단)로부터 현대아산이 위임받아 2026년까지 필리핀 동부사말주에 공공병원을 건립하는 공적개발원조(ODA) 프로젝트다.
현대아산은 병원 재건에 앞서 동부사말주 주지사 등 보건의료 및 행정 관계자 10명을 초청해 지난 13일부터 10일간 연수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수료식에는 이백훈 현대아산 대표를 비롯해 필리핀 동부사말주 랄프 빈센트 마니아고 에바르돈(Ralph Vincent Maniago Evardone) 주지사 등 보건 행정 및 지역 의료 관계자 10명이 참석했다.
이번 초청 연수는 이화여자대학교 산학협력단이 협력해 공공보건의료 실무 강의, 이대서울병원 등 선진 의료시스템 견학, 서울 문화 체험 등의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특히 실습 중심의 교육을 통해 필리핀 지역 보건의료 역량 강화에 초점을 맞췄다.
현대아산은 현정은 회장이 이끄는 현대그룹의 남북경협 전문 계열사다. 2010년부터 ODA 사업을 시작해 41개국 117건의 지원 사업을 성공리에 마쳤으며, 현재 KOICA 등에서 주관하는 10개국 14건의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있다.
현대아산은 이번 연수를 통해 단순히 병원 건물을 짓는 것을 넘어 현지 의료 인력의 역량을 강화하고 지속 가능한 의료 시스템을 구축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는 현대아산이 축적한 15년간의 ODA 사업 경험과 노하우가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글로벌에픽 신규섭 금융·연금 CP / wow@globalep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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