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이씨유코퍼레이션(대표 김동혁)이 ‘NestRise Seoul 2025’에서 소아 사시 환자를 위한 비침습식 디지털치료제(DTx) ‘프레즈넬’을 공개했다.
경남 창원시 한국전기연구원 창업센터에 본사를 둔 아이씨유코퍼레이션은 사시·약시 등 안과 질환의 검안 설루션과 디지털치료제를 개발하는 스타트업이다. 이번 전시회에서 선보인 ‘프레즈넬’은 수술 없이 디지털 교정과 훈련만으로 소아 사시를 치료할 수 있는 새로운 형태의 디지털치료제로, Meta OS 기반의 소프트웨어 VR 장비와 양안카메라를 활용해 사시 원인 근육을 자극하고 교정한다.
치료는 총 3단계로 구성된다. 1단계는 선이나 점을 따라 시선을 이동시키는 기초 재활훈련으로, 좌우 시선의 협응 능력을 강화한다. 2단계에서는 탁구 등 스포츠 콘텐츠를 활용해 환자가 직접 참여하는 프로그램으로 눈의 움직임을 개선한다. 마지막 3단계에서는 애니메이션 캐릭터를 시청하며 자연스럽게 교정 효과를 유도한다. 치료는 주 2회, 회당 약 40분간 진행되며 대상은 만 5세에서 20세 사이의 소아·청소년이다.
아이씨유코퍼레이션 관계자는 “프레즈넬은 VR·XR 기술을 기반으로 외안근의 움직임을 정밀하게 제어하고, 사용자의 시각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분석해 맞춤형 프로그램을 제공한다”며 “병원뿐 아니라 가정에서도 손쉽게 사용할 수 있어 접근성과 편의성을 모두 갖췄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 장비는 가벼운 착용감과 직관적인 사용자 인터페이스로 어린이도 부담 없이 사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전문 검안 안경원에서도 반복 치료가 가능해 효율적인 관리가 가능하다. 인제대학교 부산백병원과의 탐색임상 결과, 환자 전원이 완치 또는 기능 개선 판정을 받았으며, 가장 긴 치료 기간은 10개월이었다.
현재 아이씨유코퍼레이션은 소아 사시 치료 및 교정 관련 특허 2건을 등록하고, 7건을 추가 출원 중이다. 독일의 디지털 헬스케어 제품 인증인 DiGa 예비 등재를 신청했으며, 99명 이상을 대상으로 하는 확증임상도 준비 중이다. 지난달에는 양산부산대학교병원과 ‘소아·청소년 사시 디지털치료제 및 검안 설루션 임상·기술 고도화’를 위한 공동연구를 시작했다.
한편, 아이씨유코퍼레이션은 자회사 ‘ICU비전케어’를 통해 부산, 창원, 경산, 대구 등 5곳의 직영점과 가맹 안경원을 운영 중이다. 향후 지역 거점 확장과 해외 시장 진출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올해 초 CES 2025에도 참가해 글로벌 진출 가능성을 타진했다.
[글로벌에픽 황성수 CP / hss@globalep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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