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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한국판 CES' FIX 2025서 최첨단 물류 로봇 총출동…"AI가 만드는 유통혁명"

쿠팡 "2027년 전국민 무료배송 목표"…미래혁신박람회서 AI·로봇 기반 물류 혁신 공개

신승윤 CP

2025-10-23 09:00:22

쿠팡, '한국판 CES' FIX 2025서 최첨단 물류 로봇 총출동…"AI가 만드는 유통혁명"
[글로벌에픽 신승윤 CP] 국내 대표 이커머스 기업 쿠팡이 22일 대구 엑스코에서 개막한 '2025 미래혁신기술박람회(FIX 2025)'에 참가해 AI와 로보틱스 기술이 만들어가는 유통·물류 혁신의 현장을 본격적으로 공개했다.

한국판 CES(국제전자제품박람회)를 목표로 대구시가 준비한 이번 박람회에는 국내외 585개 기업이 참여해 AI 시대의 미래 비전을 제시하고 있다. 모빌리티와 로봇, 정보통신기술(ICT) 분야의 글로벌 선도 기업들이 총출동한 가운데, 쿠팡은 국내 혁신 유통기업으로서 최첨단 AI와 로보틱스 기술력이 뒷받침된 로켓배송 역량과 노하우를 집중 조명했다.

로켓배송의 심장부, 첨단 로봇 기술 총집합

쿠팡은 이번 전시 부스에서 로켓배송의 핵심 동력인 자동화 물류 기술과 운영 사례를 집중적으로 소개한다. 전시장에는 실제 쿠팡 물류센터에서 운영 중인 다양한 로봇들이 대거 등장해 관람객들의 이목을 끌었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수백 개 상품이 진열된 선반을 통째로 옮기는 '무인운반로봇(AGV)'이다. AGV는 바닥에 부착된 QR코드를 따라 이동하며 최대 1000kg의 선반을 들고 작업자에게 상품을 전달한다. 평균 2분 안에 수백 개의 상품을 집품 작업자의 작업대로 운반하는 AGV 덕분에 직원들이 걷거나 상품을 들고 운반하는 부담이 거의 사라지면서 전체 업무량이 약 65% 감소했다.

이와 함께 상품 상자를 스스로 운반하는 '자율이동로봇(ACR)', 상품을 배송지별로 빠르게 분류하는 '소팅 봇(Sorting Bot)', 무거운 상품을 들어 올리는 '무인지게차', 상품 포장을 돕는 '로보틱 배거' 등도 전시됐다. 특히 소팅 봇은 운송장 번호를 스캔해 단 몇 초 만에 주문 상품을 배송 지역별로 분류한다. 작업자는 포장을 마친 상품을 소팅 봇 위에 올려놓기만 하면 되며, 로봇이 제주, 울산 등 지역별로 분류된 구역으로 상품을 자동 이동시킨다.

작업 강도 65% 감소, 안전한 근무환경 구축

쿠팡의 기술 혁신은 직원의 업무 강도를 획기적으로 낮추고, 더 안전하고 스마트한 근무 환경을 만드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소팅 봇이 상품 분류 작업의 업무량을 65% 가량 단축시키는 효과를 가져왔으며, 작업자의 이동 거리를 줄이고 반복 작업을 최소화함으로써 직원들은 더 편하고 안전하게 업무를 수행할 수 있게 됐다.

특히 국내 최초로 도입한 무인 지게차는 안전사고 발생률을 낮추는 핵심 기술로 꼽힌다. 직원이 버튼만 누르면 무인 지게차가 기둥에 적힌 QR코드를 인식해 알아서 화물을 옮기며, 게이트에 가까이 다가가면 작동을 멈추고 파레트 적치공간은 펜스로 완벽히 분리돼 사고 가능성을 원천 봉쇄했다.

단순 반복 업무가 자동화되면서 직원들은 로봇과 자동화 설비를 관리하고 유지·보수하는 등 보다 부가가치가 높은 업무에 집중할 수 있게 됐다. 쿠팡은 AI 기반 자동화 설비와 로봇을 전문적으로 운영, 관리하는 '오토메이션' 직군 채용을 꾸준히 확대하며 새로운 양질의 기술 일자리를 창출하고 있다.
대구 첨단물류센터, 자동화 기술의 테스트베드

쿠팡은 대구 첨단물류센터 자동화 시스템 구축에 3200억원을 투자했다. 축구장 46개 크기와 맞먹는 대구 풀필먼트센터는 국내를 넘어 아시아권 최대 규모에 속하는 물류센터로, 쿠팡이 그동안 쌓은 물류 노하우와 AI 기반 자동화 혁신 기술이 집약돼 있다.

대구 센터에는 AGV 로봇 1000여 대 이상이 도입돼 상품의 진열과 집품 작업을 자동화하고 있으며, 수백 대의 소팅 봇과 수십 대의 무인 지게차가 운영 중이다. 센터 전체가 일종의 거대한 미래형 물류 테스트베드로, 전국 물류센터에 혁신을 심는 전진기지 역할을 하고 있다.

쿠팡은 이러한 AI·로보틱스 기술을 기반으로 한 물류 인프라를 전국으로 확대해 2027년까지 '전국민 100% 무료 로켓배송'을 구현한다는 목표를 추진 중이다. 이를 위해 지금까지 수조 원을 투자한 데 이어, 2026년까지 3조 원 이상을 추가로 투자해 지역 물류 인프라를 확충할 계획이다.

최근 미국 경제전문매체 패스트컴퍼니가 뽑은 '2025년 세계에서 가장 혁신적인 기업'에서 쿠팡은 아마존(3위)을 제치고 2위를 차지했다. 패스트컴퍼니는 쿠팡 선정 이유로 지난 15년간 구축한 견고한 물류 인프라망이 회사의 폭발적인 성장세를 이끈 본질이라고 평가했다.

쿠팡 관계자는 "기술 투자를 통해 고객에게는 지금껏 경험하지 못한 서비스를, 직원에게는 더 안전하고 스마트한 근무 환경을 제공하며 기술이 모두를 위한 발전으로 이어지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쿠팡의 자동화는 디지털 기술이 고용을 줄일 것이란 통념을 깨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자동화 로봇 운영을 하면서도 쿠팡은 직고용 인력을 1만 명 이상 늘렸으며, 로봇과 사람이 협업하는 새로운 형태의 스마트 물류 시스템을 구축해 나가고 있다.

이번 '2025 미래혁신기술박람회'는 오는 25일까지 대구 엑스코에서 계속되며, AI와 로봇, 모빌리티 등 첨단 기술의 현재와 미래를 한눈에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쿠팡, '한국판 CES' FIX 2025서 최첨단 물류 로봇 총출동…"AI가 만드는 유통혁명"


[글로벌에픽 신승윤 CP / kiss.sfws@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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