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협약은 메르카도리브레가 진출한 18개국 중 칠레 지부와 체결된 첫 지방정부 산하기관 협약으로, 해외 지방정부와의 협약 체결 사례로는 전 세계 최초다. 이는 서울 중소기업의 수출 다변화를 위한 전략적 교두보를 마련한 것으로, 중남미 시장을 새로운 성장 무대로 삼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메르카도리브레는 아르헨티나에 본사를 둔 중남미 대표 이커머스 기업으로, 아마존과 함께 중남미 시장을 양분하고 있다. 18개국에서 사업을 운영하며 2024년 기준 입점 브랜드 수가 110만 개를 돌파하는 등 폭발적인 성장세를 기록 중이다. 그중 칠레는 디지털 인프라와 온라인 소비력이 뛰어나 한국 브랜드의 '남미 테스트베드'로 각광받고 있다.
이번 협약식은 칠레 산티아고 본사에서 열렸으며, Camila Cembrano 메르카도리브레 칠레 사업부 총괄이사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양 기관은 서울 중소기업의 중남미 진출 전략을 논의하고, 실질적인 협력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서울경제진흥원은 이번 협력을 단순 입점 지원을 넘어, 중남미 소비자 특성과 플랫폼 생태계에 특화된 마케팅·브랜딩 전략을 결합한 종합 진출 모델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이를 통해 서울 중소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는 물론, 남미 전역으로의 브랜드 확산을 도모한다.
김현우 서울경제진흥원 대표이사는 "중남미는 글로벌사우스의 부상과 함께 향후 세계 공급망과 소비시장의 핵심으로 주목받는 전략적 지역"이라며, "이번 협약은 서울 중소기업이 글로벌 전자상거래 시장에서 한 단계 도약하는 실질적 교두보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서울경제진흥원은 앞으로도 다양한 해외 유통 채널과 파트너십을 확대해, 중소기업들이 변화하는 글로벌 환경 속에서 지속 가능한 성과를 창출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글로벌에픽 오경희 CP / oughkh@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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