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그룹, 수어교육으로 장애 포용문화 선도한다

[글로벌에픽 신규섭 금융·연금 CP] 하나금융그룹(회장 함영주)이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하는 통합사회 구현을 위해 본격적인 행보에 나섰다. 그룹은 청각 장애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높이고 장애 포용문화를 확산하기 위한 '임직원 수어교육'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지난 22일부터 명동사옥에서 시작된 수어교육은 매주 1회씩 4주간 진행된다. 이번 교육은 청각장애인의 공식 언어이자 가장 중요한 의사소통 수단인 수어(시각언어)를 배움으로써 청각 장애에 대한 편견을 줄이고 포용문화를 확산시키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하나금융그룹의 수어교육은 일회성 행사가 아닌 지속적인 활동이라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그룹은 농(聾)문화와 농(聾)사회 인식 개선을 위해 2023년부터 정기적으로 임직원 수어교육을 진행해왔다. 이번 교육을 포함해 누적 270여명의 그룹 임직원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며 청각 장애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의사소통 장벽 해소에 앞장서고 있다.

특히 교육 내용의 실용성이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번 수어교육은 청각 장애에 대한 기본 이해와 함께 '경제'와 '대화'라는 주제로 일상 속 기본 어휘와 표현을 학습한다. 자원봉사 등 농인(聾人)을 대면할 때 실제 의사소통에 활용 가능한 용어와 문장 등의 실용적 수어를 익히는 내용으로 구성된 것이 특징이다.
하나금융지주 ESG 상생금융팀 관계자는 "장애에 대한 인식 제고와 더불어 청각 장애를 가진 분들과 실제로 소통하고 교감할 수 있는 실용적 수어교육 프로그램을 준비했다"며 "하나금융그룹은 앞으로도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하나되는 통합사회 구현을 위해 지속적이고 진정성 있는 포용문화 확산 노력에 앞장서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하나금융그룹은 수어교육 외에도 다양한 장애인 지원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발달 장애 예술가들을 위한 미술공모전 '하나 아트버스' 개최, 자폐성 장애에 대한 이해와 존중을 위한 장애인식개선 달리기 캠페인 '오티즘(Autism) 레이스' 후원을 비롯해 발달·청각 장애인의 직무 전문성 향상과 건강한 자립을 위한 취업교육 및 고용연계 지원 사업 등을 진행하며 진정성 있는 장애인 지원 활동을 실천하고 있다.

[글로벌에픽 신규섭 금융·연금 CP / wow@globalepi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