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공모전에는 총 92개 팀이 지원했으며, 예선과 본선을 거쳐 최종 10개 팀이 결선 무대에 올랐다. 참가팀들은 경기도의 자원을 소재, 스토리텔링, 파트너십 등 다양한 방식으로 창의적인 반려동물 관련 제품과 서비스를 선보였다. 올해는 특히 ‘경기도 특산물 활용’을 핵심 기준으로 삼아, 창업 아이디어가 지역의 경제와 이미지 제고로 자연스럽게 연결되는 선순환 구조를 보여주었다.
예비창업자 부문 대상은 ‘업테일즈(조진경)’, 초기창업자 부문 대상은 ‘㈜펫라이즈’가 수상했다. 업테일즈는 이천 도자기 공방에서 발생하는 B급 도자기를 업사이클링한 반려동물 식기를 선보였다. 단순한 재활용을 넘어 논슬립 기능을 갖춘 실용적인 디자인으로 평가받으며, 도자기의 예술성과 지속가능성을 결합한 브랜드 비전을 제시했다.
조진경 대표는 “한 번 버려지는 도자기가 반려동물의 일상 속에서 다시 쓰인다면 그것이 진정한 업사이클링”이라며 “지역 장인의 손길이 담긴 제품으로 가치를 키워가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 외에도 예비창업자 부문 최우수상은 ‘밥먹냥개(신민경)’의 ‘경기도 특산물 기반 AI 반려동물 화식 레시피 구독 서비스’, 초기창업자 부문 최우수상은 ‘댕스소셜클럽’의 ‘가평 잣 껍질 업사이클링 반려견 정서안정 스프레이 및 위생패드’가 받았다. 우수상에는 (주)애니디어, 쌀냥이들, 휴먼앤포즈, 글리밍아이즈(주)가, 장려상에는 심마니코퍼레이션(주)과 비비데이크가 선정됐다.
공모전 총상금은 3천만 원으로, 예비창업자 부문 대상에게는 500만 원, 초기창업자 부문 대상에게는 1천만 원의 상금과 상장이 수여됐다. 시상식에는 심사위원과 산업 관계자, 투자자 등이 참석해 반려산업의 새로운 가능성을 공유했다.
변희정 반려동물과장은 “경기도 특산물 기반의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지역의 가치를 높이고 반려산업 성장에도 기여했다”며 “앞으로도 지역 자원과 창업을 연결하는 다양한 지원과 홍보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이번 공모전은 단순한 창업 아이디어 경연을 넘어, 지역 자원이 산업 혁신으로 확장되는 가능성을 보여줬다. 도자기와 숯, 잣껍질 등 익숙한 재료가 창의적인 발상 속에서 새로운 산업 자원으로 거듭났고, 경기도는 이를 통해 ‘로컬이 곧 혁신이 되는 창업 생태계’를 구축해 나가고 있다.
[글로벌에픽 오경희 CP / oughkh@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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