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호진은 JTBC '천국보다 아름다운', '착한 사나이'에 이어 현재 방영 중인 KBS2 '화려한 날들'까지, 각기 다른 결의 캐릭터를 명불허전 연기 내공으로 그려내며 시청자들의 공감과 찬사를 동시에 이끌고 있다. 이에 천호진의 잇단 세 작품에서의 활약을 되짚어봤다.
# '천국보다 아름다운' : 천국과 지옥 넘나든 1인 2역, 천국지원센터장·염라 役
천호진은 '천국보다 아름다운'에서 천국지원센터장 역을 맡아 기존의 무게감 있는 모습과는 180도 다른 때로는 코믹하고, 때로는 엉뚱한 매력으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천호진은 '천국보다 아름다운'을 통해 중후한 이미지에 감춰졌던 유머러스한 모습을 유감없이 발휘, "천호진의 새로운 얼굴을 봤다"라는 평을 받았다.
# '착한 사나이' : 후회와 사랑이 교차하는 부정, 박실곤 役
'착한 사나이'에서 천호진은 과거 전국구 건달로 이름을 날렸지만, 지금은 평범한 일상을 살아내는 박실곤 역을 맡았다. 특히 천호진은 한순간의 선택으로 아들을 자신과 같은 길에 들어서게 만든 것을 사무치게 후회하는 아버지의 모습을 그려냈다.
아들에 대한 사랑과 진심을 표현하지 못해 속앓이하는 박실곤은 천호진 특유의 절제된 감정선으로 설득력 있게 완성됐다. 디테일한 내면 연기를 통해 현실적인 우리네 아버지를 투영시킨 천호진은 존재만으로도 작품에 무게감을 더하며 시청자들에게 강렬한 여운을 남겼다.
# '화려한 날들' : 현실을 살아내는 아버지, 이상철 役
자존심에 금이 간 것도 잠시, 이상철은 가족을 위해 다시 일어나 고군분투하는 'K-아버지'의 정석을 보여주고 있다. 천호진은 인생의 어느 시점에서든 누구나 겪을 법한 가족 간의 오해와 벽을 실감 나게 담아내며 몰입도를 높이고 있다. 가장이 느끼는 고뇌 등 현실을 살아내는 아버지들의 내면을 진정성 있게 풀어내며 시청자들의 가슴을 뭉클하게 하고 있다.
이렇듯 천호진은 올해 선보인 세 인물을 통해 시청자들과 공감대를 형성하며 깊은 여운과 울림을 전해주고 있다. 시대와 세대를 아우르며 현실을 깊이 있게 투영하는 천호진표 진폭 넓은 연기는 그의 행보를 더욱 기대케 한다.
[글로벌에픽 유병철 CP / ybc@globalep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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