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훈련은 공연 도중 강풍으로 구조물이 붕괴되고 화재가 발생해 관람객이 한꺼번에 대피하는 다중밀집사고 상황을 가정해 진행됐다. 재난 발생 시 유관기관과 민간단체가 신속하고 유기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체계를 점검하고, 시민의 재난 대응 역량을 높이기 위한 취지다.
이날 훈련에는 하남소방서, 하남경찰서, 하남도시공사, 한국전력공사, KT, 하남시자원봉사센터 등 9개 유관기관과 지역자율방재단, 의용소방대, 주민참여단, 국민체험단 등 총 14개 기관과 단체, 시민 등 약 200여 명이 참여했으며 30여 대의 장비가 투입됐다.
훈련은 시청 재난상황실에서 토론훈련이, 하남종합운동장에서 현장훈련이 동시에 이뤄지는 통합연계 방식으로 진행됐다.
현장에서는 ▲하남도시공사가 공연장 관리기관으로서 초기 화재 진압과 관람객 대피 유도에 나섰고, ▲하남소방서는 긴급구조통제단을 설치해 구조·구급 활동을 전개했다. ▲하남경찰서는 교통통제와 질서 유지, ▲한전·KT는 전력 및 통신시설 점검과 복구를 담당했다.
▲보건소는 임시응급의료소를 설치해 부상자 응급처치와 방역을 실시했고 ▲자원봉사센터와 지역자율방재단, 의용소방대는 자원봉사반을 운영하며 구호물품 전달과 현장 지원을 펼쳤다.
이번 훈련은 재난안전통신망(PS-LTE)을 활용해 현장과 지휘부 간 연계능력을 높이고, 주민참여단이 피해자 역할로 직접 참여해 시민이 단순 참관자가 아닌 훈련의 주체로 참여했다는 점이 특징이다.
시는 토론훈련을 통해 각 부서의 대응 절차를 점검하고, 현장훈련을 통해 초동대응과 협력 체계를 실질적으로 검증했다.
이현재 하남시장은 “재난은 언제 어디서든 발생할 수 있는 만큼, 현장 중심의 실전형 훈련을 통해 기관 간 협력체계를 강화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훈련을 통해 드러난 문제점을 보완하고 시민이 안심할 수 있는 안전도시 하남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글로벌에픽 이정훈 CP / smedail@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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