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30일 개봉한 영화 ‘이름에게’는 어린 시절 헤어진 엄마 해수(남상미)를 찾아간 도경(정수현)의 여정을 그린 작품이다. 운명처럼 다시 마주한 모자(母子)의 재회는 잊고 지냈던 가족의 의미와 마음속 깊은 상처를 돌아보게 만든다. 영화는 따스한 자연을 담은 아름다운 영상미와 잔잔하면서도 진정성 있는 연출로, 절제된 감정선 속에 묵직한 여운을 남긴다.
이 작품은 ‘파리 필름 어워즈(Paris Film Awards)’, ‘런던 무비 어워즈(London Movie Awards)’, ‘헐리우드 골드 어워즈(Hollywood Gold Awards)’ 등 세계 유수 영화제에서 총 12 개의 상을 수상하며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섬세한 감정 표현과 미니멀한 연출이 돋보이는 가족 서사”라는 평가를 받으며, 한국 감성 영화의 저력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정수현은 극 중 도경 역을 맡아 상업 영화의 첫 주인공으로 나섰다. ‘사람의 인생은 신발에 쌓여간다’고 믿는 도경이 자신을 버린 엄마와 마주하며 그녀의 과거와 현재의 삶 속에 감춰진 진실과 마주하게 되는 과정을 정수현은 깊이 있는 눈빛과 디테일한 감정 표현으로 그려내 몰입을 도왔다.
또한 직접 제작에 참여한 영화 ‘빨간 열매’는 여수국제웹페스트와 전북독립영화제에서 수상 및 초청을 받으며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현재 차기작 드라마 촬영에 한창인 동시에, 정수현 자신이 직접 연출한 영화도 촬영을 마치고 후반 작업에 돌입해 다재다능한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한편, 영화 ‘이름에게’는 극장 개봉과 동시에 IPTV·VOD 서비스를 통해 더 많은 관객들과 만나고 있다.
[글로벌에픽 유병철 CP / ybc@globalep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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