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의장(4·9일 장)’은 과거 충남 서북권의 대표적인 3대 장터로, 태안장·해미장과 함께 활발한 상업 활동을 이어온 중심지였다. 인근의 천의포를 통해 어업이 번성했고, 1919년 4월 4일에는 독립 만세운동이 일어나는 등 지역의 역사와 정신이 깃든 상징적인 장소이기도 하다.
이번 축제는 이러한 역사적 의미를 되살리고 옛 장터의 정취를 재현하기 위해 마련됐다. 식전 풍물놀이 공연단의 흥겨운 길놀이를 시작으로 개회식, 전통 체험관, 먹거리 부스, 음악회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진행되며 주민과 방문객의 큰 호응을 얻었다.
현진수 정미면 주민자치회장은 “천의장터는 우리 지역의 역사와 삶이 깃든 소중한 공간”이라며 “주민이 함께 어우러지고 정미의 전통과 정체성을 되새길 수 있는 뜻깊은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글로벌에픽 오경희 CP / oughkh@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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