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교육에는 방글라데시, 필리핀, 파키스탄, 우즈베키스탄 등 12개국 20명의 교육생이 참가한다. 이들은 사전 온라인 교육을 통해 항체의약품의 전주기(Value Chain)를 학습한 뒤, 시흥 현장에서 품질관리(QC) 중심의 실습을 통해 글로벌 수준의 기술 역량을 강화하게 된다.
경기시흥 SNU 제약바이오인력양성센터는 WHO 글로벌 바이오 인력양성 허브의 국내 핵심 교육기관으로, 항체의약품 제조와 품질관리 분야의 전문 인재 양성을 담당하고 있다. 교육 과정은 ▲품질관리 체계 확립 ▲불순물 분석 ▲단백질 정제 ▲세포 기반 분석 ▲무균시험 등 산업 현장에서 바로 활용 가능한 실무 중심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특히 5일 차에는 가상현실(VR) 기반 무균제조 실습이 처음 도입돼 주목받고 있다. 미국 전문가들이 제작한 74개 주제의 VR 콘텐츠를 활용해 최신 GMP(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 기준)에 따른 실습을 진행하며, 실제 제조 현장의 다양한 상황을 안전하게 재현한다. 이를 통해 시흥시는 스마트 실습 기반의 첨단 바이오 교육도시로서 위상을 강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우리나라는 2022년 WHO로부터 글로벌 바이오 인력양성 허브(GTH-B)로 지정된 이후 중·저소득국의 백신 및 바이오의약품 생산역량을 지원해 왔으며, 시는 2023년 보건복지부의 ‘글로벌 바이오 캠퍼스’로 공식 지정돼 교육·훈련 인프라를 구축해왔다.
임병택 시흥시장은 “이번 WHO 글로벌 인력양성 교육은 시흥이 세계 바이오산업 교육의 중심으로 도약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의미 있는 성과”라며 “앞으로도 글로벌 협력과 교육 기회를 확대해 인재가 모이고 기술이 발전하는 세계 수준의 바이오 혁신 도시로 성장시키겠다”고 밝혔다.
[글로벌에픽 오경희 CP / oughkh@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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