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상업·업무용 실거래 추이.
9월 거래액이 한 달 만에 두 배 이상 급증하며 2조원을 돌파했고, 연초 대비 최근 3개월 평균 거래가 29% 확대되는 등 본격적인 회복 국면에 진입한 것으로 분석됐다.
상업용 부동산 종합 서비스 기업 알스퀘어(대표 이용균)는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를 분석한 결과, 9월 서울 상업·업무용 부동산 거래규모가 2조1,519억원, 거래건수는 193건으로 집계됐다고 4일 밝혔다. 이는 전월(1조211억원·130건) 대비 거래규모 111%, 거래건수 48.5% 증가한 수치다.
전년 동월(3조3,423억원·143건)과 비교하면 거래규모가 35.6% 감소했으나, 2023년 동월 거래규모(9,361억원)와 비교하면 2배 이상 증가했다. 금리 인상기 이후 위축됐던 투자 심리가 점차 회복 중인 것으로 풀이된다.
연중 흐름을 살펴보면 회복세는 더욱 명확하다. 올해 1월(6,063억원·91건) 최저점을 기록한 후 조정과 확대를 반복하며 우상향 곡선을 그렸다. 연초 3개월(1~3월) 평균 거래규모는 1조7,017억원, 평균 거래건수는 116건이었으나, 최근 3개월(7~9월) 평균은 거래규모 2조1,934억원, 거래건수 171건으로 각각 29%, 47% 증가했다.
9월 최대 거래는 현대엘리베이터의 종로구 연지동 사옥 매각 건으로, 볼트자산운용과 약 4,500억원에 체결됐다. 이어 성동구 성수동1가 '슈퍼패스트 서울숲(구 누디트 서울숲)'이 약 1,825억원에, KT&G가 천경해운에 매각한 중구 초동 '을지로타워'가 약 1,216억원에 거래되는 등 1천억원 이상 대형 거래가 잇따랐다.
알스퀘어 리서치센터는 "서울 상업·업무용 시장은 단기 등락을 넘어 중장기 안정세가 자리잡으며 거래 심리와 체력이 모두 회복 국면에 진입했다"며 "향후 금리 환경 변화에 따라 회복세가 명확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알스퀘어는 30만 건이 넘는 빌딩 데이터와 IT 전문성을 바탕으로 상업용 부동산 전반에 원스톱 솔루션을 제공하는 국내 대표 프롭테크 기업이다. 임대차 중개와 데이터 및 솔루션, 공간 리모델링 등 부동산 가치사슬 전반의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글로벌에픽 신규섭 금융·연금 CP / wow@globalep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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