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은 문장들이 밤하늘을 수놓듯 스크린 위에 피어오른다. LED 불빛이 번지며 시민의 마음을 담은 문장 하나하나가 대형 미디어월을 환하게 밝힌다.
아산시가 이순신관광체험센터 외벽을 대형 미디어 캔버스로 탈바꿈시켰다. 시민이 직접 쓴 사연이 영상으로 제작돼 상영되는 ‘미디어월 여해스토리’가 11월부터 본격 운영에 들어간 것이다.
센터 앞을 찾은 시민들은 휴대폰을 들어 QR코드를 찍는다. 그 순간 LED 스크린에는 실시간으로 반응 이모티콘이 떠오른다. 누군가는 하트를, 또 다른 이는 응원의 손모양을 남긴다.
운영은 매주 금·토·일요일 오후 2시, 4시, 6시 세 차례 진행된다. 참여를 원하는 시민은 전용 누리집을 통해 신청할 수 있으며, 선정된 시민에게는 아산페이 1만 원이 지급된다.
시 관계자는 “시민의 사연이 예술로 재탄생하면서 이순신관광체험센터가 시민과 함께 감성을 나누는 열린 문화공간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시민이 주체가 되는 문화 프로그램을 꾸준히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글로벌에픽 오경희 CP / oughkh@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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