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 MSCI ESG 최고등급 'AAA' 2년 연속 획득…국내 금융사 1위

[글로벌에픽 신규섭 금융·연금 CP] 하나금융그룹(회장 함영주)이 글로벌 ESG 평가의 최고 권위로 꼽히는 MSCI(모건스탠리 캐피탈 인터내셔널)로부터 2년 연속 최고 등급인 'AAA'를 받으며 국내 금융업계 ESG 경영을 선도하는 입지를 재확인했다.

하나금융그룹은 10월 말 발표된 MSCI의 2025년 ESG 평가에서 AAA 등급을 획득했다고 9일 밝혔다. 특히 MSCI가 평가한 글로벌 은행산업 576개 기업 중 국내 금융사로는 2년 연속 1위를 차지하며, ESG 중심 경영의 우수성을 대내외에 입증했다.

MSCI ESG 평가는 전 세계 투자자들이 가장 신뢰하는 지속가능성 평가로, 매년 8,500여개 상장사를 대상으로 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현황을 분석해 AAA부터 CCC까지 7단계 등급을 부여한다. 이번 평가에서 하나금융은 이사회 독립성과 투명성 제고, 선제적 직원 복지와 조직문화 개선, 윤리경영 실천 등 지배구조 부문에서 특히 높은 점수를 받았다. 아울러 소비자 중심 정책 운영과 기후리스크 평가 및 관리 시스템 강화 등 다양한 영역에서 글로벌 최상위 수준으로 평가됐다.

이 같은 성과는 하나금융그룹이 2021년 지속가능경영 전담기구를 설치하고 ESG 중장기 전략을 체계적으로 추진해온 결과로 풀이된다. 그룹은 9대 핵심 과제를 선정해 이행하며 진정성 있는 ESG 경영 활동을 지속해왔다.
특히 글로벌 탄소중립 실현에 적극 동참하고 있다. 2030년까지 녹색 및 지속가능부문에 60조원 규모의 여신·투자 및 자금을 조달·공급하는 '2030 & 60' 목표를 세웠고, 2050년까지 사업장 탄소배출 제로(ZERO) 달성을 추진 중이다. 취약계층을 위한 맞춤형 포용금융 활동도 강화하고 있다.

하나금융그룹 관계자는 "국제적 권위를 보유한 MSCI에서 2년 연속 AAA 등급을 달성한 것은 손님·임직원·주주·지역사회 모두가 함께 성장하도록 일관성 있게 ESG 경영을 이행해온 성과"라며 "글로벌 ESG 선도 기업으로서 다양한 이해관계자와 함께 성장하며 행복을 나누는 금융을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하나금융그룹은 MSCI 외에도 다우존스 지속가능경영지수(DJSI) 월드 지수에 3년 연속 편입됐고, 탄소정보공개프로젝트(CDP) 평가에서도 최상위 등급인 A등급을 획득하는 등 글로벌 ESG 평가에서 잇따라 우수한 성적을 거두고 있다.

[글로벌에픽 신규섭 금융·연금 CP / wow@globalepi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