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은행, 인도네시아·홍콩 찾아가 교민 자산관리 세미나 개최

[글로벌에픽 신규섭 금융·연금 CP] 하나은행(은행장 이호성)이 해외 거주 교민들을 직접 찾아가는 자산관리 서비스를 아시아 전역으로 확대하며 글로벌 종합자산관리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하나은행은 인도네시아와 홍콩을 방문해 현지 교민을 대상으로 '해외로 찾아가는 패밀리오피스 세미나'를 개최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세미나는 지난 4월 대만 타이베이지점에서 첫 교민 세미나를 성공적으로 진행한 데 이어, 해외 교민 자산관리 지원을 아시아 주요 거점으로 확대하기 위해 마련됐다.

인도네시아 하나은행 현지법인과 협업해 자카르타에서 열린 세미나에는 120여명의 교민이 참석했다. 하나은행 홍콩지점과 공동 개최한 홍콩 세미나에도 주재원과 기업인, 고액자산가 등 60여명이 참여해 글로벌 자산관리와 자산승계 전략에 대한 강연과 개별 상담을 받았다.

세미나에서는 해외 교민들의 핵심 관심사인 2026년 경제 및 금융시장 전망, 국제조세, 국내외 재산 반입과 반출, 상속·증여 절세 방안 등이 집중적으로 다뤄졌다. 각 분야 최고 전문가로 구성된 하나은행 패밀리오피스 전담팀의 강연은 참석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특히 1대1 맞춤형 상담을 통해 유언대용신탁을 활용한 가족 간 분쟁 예방과 안정적인 자산승계 방안에 대한 구체적인 자문도 제공됐다.
이은정 하나은행 하나더넥스트 본부장은 "최근 해외 교민 사이에서 글로벌 세무, 이중거주자, 국내외 자산 상속·증여 등 복합적인 컨설팅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며 "하나금융그룹의 27개 지역 199개 해외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해외 거주 고객을 위한 맞춤형 글로벌 자산관리 솔루션을 지속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하나은행은 지난해 12월 삼성동 하나금융 Place 1 내에 패밀리오피스 전용공간을 개소한 이후 해외 교민 대상 세미나, 싱가포르 투자이민 세미나, 글로벌 머니쇼 등 국내외 고객을 위한 패밀리오피스 특화서비스를 지속 확대해왔다. 고액자산가와 영리치를 위한 금융연수 프로그램인 '패밀리오피스 커뮤니티'도 운영하며 새로운 자산관리 생태계를 구축 중이다.

최근에는 글로벌자산관리센터를 출범해 국내를 넘어 해외 거주 고객까지 아우르는 글로벌 종합자산관리 체계를 한층 강화하고 있다. 하나은행의 이러한 행보는 해외 한인 사회의 복잡한 자산관리 니즈에 적극 대응하며, 글로벌 프라이빗뱅킹 시장에서 입지를 확대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글로벌에픽 신규섭 금융·연금 CP / wow@globalepi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