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블유게임즈는 2025년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이 1862억 원을 기록했다고 11일 공시를 통해 밝혔다. 이는 2020년 2분기 이후 최대 분기 매출로, 전년 동기 대비 20.8%, 전분기 대비 8.3% 증가한 수치다. 4분기 연속 매출 성장세를 이어가며 회사의 성장 모멘텀이 견고함을 입증했다.
이번 호실적의 배경에는 전 사업 부문의 안정적 성장세와 7월 인수한 와우게임즈의 실적 반영 효과가 자리하고 있다. 최근 2년간 추진한 3건의 M&A가 본격적인 시너지를 창출하기 시작한 것으로 분석된다.
사업 부문별로 보면 아이게이밍 부문을 담당하는 슈퍼네이션(SuprNation)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영국 시장 내 유저 기반 확대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111.8% 급증한 225억 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3분기 계절적 비수기 상황에서도 효율적인 마케팅 전략으로 견조한 실적을 유지한 점이 눈길을 끈다. 4분기에는 네 번째 신규 온라인 카지노 브랜드 'Los Vegas' 출시를 앞두고 있어 추가 성장이 예상된다. 회사는 게임 진행 중 중단 없이 다른 게임을 플레이할 수 있는 '멀티 모드' 등 차별화된 기능을 내세워 유저 확보와 매출 다변화를 동시에 추진할 계획이다.
소셜카지노 부문은 기존 타이틀의 마케팅 최적화 전략으로 안정적 성장을 이어가는 가운데, 와우게임즈의 128억 원 매출이 새롭게 반영되며 외형 성장을 견인했다. 특히 더블유카지노는 와우게임즈의 유럽 네트워킹을 활용해 유럽 최대 미디어 그룹인 독일 RTL의 게임 포털 진출을 준비 중으로, 유럽 시장 매출 확대가 기대된다.
수익성 지표도 뚜렷한 개선세를 보였다. 연결 기준 EBITDA는 653억 원으로 전분기 대비 11.5% 증가했으며, EBITDA 마진율은 35%를 기록했다. 지속적인 DTC(Direct-to-Consumer) 채널 매출 비중 확대에 따른 플랫폼 수수료 절감 효과와 인수 전부터 영업 흑자를 창출해온 와우게임즈의 편입 효과가 수익성 제고에 기여했다. 회사는 마케팅 효율화 및 비용 절감 등을 통한 시너지 극대화로 추가적인 수익성 향상을 기대하고 있다.
더블유게임즈 관계자는 "이번 분기는 최근 2년간 추진한 3건의 M&A가 본격적인 결실을 보이기 시작한 시점"이라며 "소셜카지노 사업의 안정적 수익 기반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 확장과 전략적 인수를 병행해 외형과 수익성 모두에서 지속적인 성장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글로벌에픽 신규섭 금융·연금 CP / wow@globalep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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