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씨이랩은 14일 2025년 3분기 영업실적을 공시하며 연결 기준 매출액이 38억40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7.6% 증가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영업손실은 6억60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2.4% 개선되며 수익성 중심의 사업 구조 전환이 가시화되고 있다.
이번 실적 개선은 반도체 디지털 트윈 구축 후속 사업 연속 수주, GPU 솔루션 '아스트라고(AstraGo)' 공급 확대, 실시간 영상 분석 솔루션 '엑스아이바(XAIVA)' 프로젝트 수주 증가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다. 수주잔고도 35억원으로 15% 늘어나며 안정적인 성장 기반을 다졌다.
사업부문별로는 디지털 트윈 사업이 전년 동기 대비 289% 성장하며 분기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반도체 디지털 트윈 구축 후속 사업을 연속 수주하며 기술력을 인정받은 성과다. 씨이랩은 이를 발판 삼아 엔비디아 옴니버스(NVIDIA Omniverse) 기반 시뮬레이션 기술을 고도화하고, 자동차·스마트팩토리·자율주행 로봇 등 제조 산업 전반으로 피지컬 AI(Physical AI) 영역을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AI 인프라 사업 매출도 전년 대비 증가세를 보였다. 아스트라고(AstraGo)가 대기업 데이터센터를 중심으로 공급이 확대되며 소프트웨어 중심의 안정적인 수익 구조로 전환되고 있다. 씨이랩은 엔비디아 B200, B300 등 최신 GPU 지원을 지속 확대해 급증하는 AI 인프라 수요에 적극 대응한다는 전략이다.
씨이랩 관계자는 "이번 3분기에는 비전 AI, AI 인프라, 디지털 트윈 등 핵심 사업 모두 고르게 성장하며 그동안 준비해온 AI 솔루션 제품의 가시적인 성과를 확인할 수 있었다"며 "GPU 시장 확대와 피지컬 AI 수요 증가에 신속히 대응해 내실 있는 성장을 이어갈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하겠다"고 말했다.
[글로벌에픽 신규섭 금융·연금 CP / wow@globalep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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