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컨퍼런스는 경기도 경제자유구역 후보지 선정 이후 파주시가 처음 개최한 공식 행사로, 국내외 바이오·의료 기업, 연구기관, 학계 전문가 등 100여 명이 참석해 국제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했다.
행사에서는 미국 매사추세츠주 케임브리지에 위치한 브로드연구소(계산 단백질체학 그룹)와 국제협력 기반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MOU)도 체결됐다.
브로드연구소는 MIT와 하버드 의과대학이 공동 설립한 세계적 생명과학 연구기관으로, 유전체학·암·감염병·정신질환 등 분야에서 선도적인 연구 성과를 내고 있다. 이번 협약은 지난 4월 파주시의 브로드연구소 방문 이후 이어진 협력의 결실로, 양측의 글로벌 연구 기반을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기조강연에는 암단백체학 분야의 세계적 권위자인 디알 마니 박사(브로드연구소), 타다시 콘도 박사(일본 국립암센터), 필립 제임스 로빈슨 교수(호주 소아의학연구소)가 참석해 암단백 연구의 최신 기술 트렌드와 글로벌 협력 모델을 소개했다.
연사들은 특히 파주메디컬클러스터가 암단백 분야 중심의 세계적 바이오헬스 거점으로 성장할 수 있는 전략을 제시했다.
이어 열린 전문가 토론에서는 ‘글로벌 바이오 클러스터의 현재와 미래’를 주제로 산·학·연·병 전문가들이 심도 있는 논의를 나눴다.
토론에는 김현우 서울바이오허브 센터장이 좌장을 맡고, 예상규 서울대 시스템면역의학연구소장, 권정택 중앙대학교병원장, 김이랑 온코크로스 대표이사가 참여했다.
참석자들은 ▲암데이터·AI 기반 신약 개발 ▲국내 바이오벤처 육성 전략 ▲바이오산업의 AI 전환(AX) 방향 ▲파주메디컬클러스터의 해외 진출 방안 등을 논의하며, 파주시가 임상 연구와 산업을 연결하는 ‘글로벌 바이오 혁신거점’으로 성장할 잠재력이 충분하다고 평가했다.
시 관계자는 “이번 컨퍼런스를 통해 세계적 연구기관과의 협력체계를 공고히 하고 국내외 바이오 기업들과 연계를 강화해 실질적인 입주 수요를 확보하는 등 경제자유구역 지정의 기반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김경일 파주시장은 “경제자유구역 지정을 통해 접경지역의 한계를 기회로 전환하고 산·학·연·병이 함께하는 글로벌 바이오 혁신생태계를 조성하겠다”며 “기업과 연구자의 도전에 언제나 열려 있는 도시로서 함께 혁신의 길을 걸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입주 기업에 과감한 보상을 제공해 첨단산업 중심의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국제학교·국제대학·종합병원 유치 등 정주환경 개선을 통해 100만 자족도시로 도약하겠다”고 강조했다.
[글로벌에픽 이정훈 CP / smedail@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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