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HDC신라면세점이 관세청의 시내면세점 특허 갱신 심사를 통과하며 2030년 12월까지 영업을 이어가게 됐다.
지난달 중국인 단체관광객 무비자 입국 허용이 재개되면서 HDC신라면세점은 글로벌 프리미엄 브랜드와 K-뷰티·컬쳐 브랜드 강화를 본격 추진하고 있다. 중국 관광객의 구매 패턴을 고려해 수입 화장품과 프리미엄 향수, K-뷰티, K-패션, 주류와 기념품 등 도심형 면세점 특성에 맞춘 다양한 상품 구성이 마련됐다. 특히 럭셔리 니치 향수 부문에서는 오만 왕실에서 출발한 아무아쥬, 뉴욕 기반의 본드 넘버 나인, 영국의 클라이브 크리스찬 등이 새롭게 합류했다. 지난 9월에는 프랑스 니치 향수 브랜드 에따 리브르 도랑쥬가 추가 입점해 개성과 실험적 향을 선호하는 중국 젊은 소비층 흐름을 반영했다.
K-뷰티 제품군에서는 올리브영, 컬러그램, 더 랩 바이 블랑두 등이 포함되며 여행 중 실수요가 많은 화장품 중심으로 구성됐다. 패션·액세서리 분야는 NBA, UCLA, KIRSH 등 스트리트 콘셉트 브랜드가 자리해 젊은층을 겨냥한 구성을 갖췄다. 주류·기념품 카테고리 역시 산토리 위스키, 시가론, 라비스코 등 해외 브랜드와 함께 한국형 기념품이 마련돼 외국인 관광객의 선물 구매 니즈에 대응한 상품 전략이 적용됐다.
올해 HDC신라면세점 매출은 이미 전년 실적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으며, 용산 교통 인프라 확충과 국제업무지구 개발이 맞물리며 상권 경쟁력도 점차 강화되고 있다. HDC신라면세점 관계자는 이번 특허 갱신이 전 임직원이 함께 이뤄낸 성과라며, 앞으로도 관광객에게 만족도 높은 쇼핑 환경을 제공하고 용산의 대표적 글로벌 관광·쇼핑 거점으로 도약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이어 중국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브랜드 강화를 중심으로 상품 경쟁력과 매장 운영을 지속적으로 높여 매출 성장세를 이어가겠다고 전했다.
[글로벌에픽 황성수 CP / hss@globalepic.co.kr]
<저작권자 ©GLOBALEPIC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