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운 겨울에는 근육이 쉽게 긴장되어 턱관절 문제가 갑작스럽게 심해질 수 있다. 특히 찬바람에 노출되면 턱 주변 근육이 수축하면서 기존의 턱관절 불균형이 더욱 두드러지게 나타날 수 있다.
성호영 리샘한의원 원장은 "겨울철에는 목과 어깨 근육의 긴장이 높아지면서 연쇄적으로 턱관절에도 영향을 미친다"며 "평소 턱관절에 문제가 있던 사람들은 이 시기에 증상이 더욱 악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조언했다.
턱관절 문제로 오랜 기간 치료를 받아도 호전이 없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근본적인 치료를 하지 않기 때문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리샘한의원에 따르면 턱관절 문제의 근본적인 원인은 바로 턱관절 위치의 부정렬이다. 턱관절이 바르지 못한 상태는 매일 아귀가 맞지 않는 창문을 여닫는 것과 같아 구조적 손상이 발생할 수밖에 없다는 설명이다.
실제로 정렬이 어긋난 상태로 매일 수천 번 턱을 사용하게 되면 턱비대칭, 턱뼈의 형태변형, 턱관절 연골의 마모 등으로 문제는 더욱 악화된다. 이 과정에서 턱과 주변 통증, 소리, 개구의 불편감 등이 동반된다.
현재 많은 턱관절 치료가 일시적으로 통증이나 소리를 개선시키는 데 그치고 있어 근본적인 해결책이 되지 못한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성 원장은 "일시적으로 통증이나 소리를 개선시키는 치료보다는 턱관절과 턱의 부정렬을 교정하는 것이 보다 근본적인 접근"이라며 "구조적 문제를 해결하지 않으면 증상이 반복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겨울철 턱관절 건강관리를 위해서는 목과 턱 주변을 따뜻하게 유지하고, 딱딱하거나 질긴 음식을 피해야 한다. 또한 이갈이나 이 악물기 습관을 교정하고, 스트레스 관리로 근육 긴장을 완화하며, 정기적인 턱관절 상태 점검을 받는 것이 좋다.
120세 시대를 맞이해 특히 턱관절은 평생 사용해야 하는 부위이므로 올바른 관리가 필수적이다. 턱관절 장애는 단순히 턱만의 문제가 아니라 전신 건강과도 연결되어 있어 방치할 경우 삶의 질 저하로 이어질 수 있다.
턱관절 문제가 의심되면 조기에 의료진의 정확한 진단을 받아 근본적인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중요하며, 특히 겨울철에 증상이 악화된 경우라면 더욱 빠른 대처가 필요하다.
[글로벌에픽 유병철 CP / ybc@globalep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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