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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리로만 듣는 강의, 절반만 들리는 교육"… 시각장애 학생 교육 격차 해법 찾는다

행복나눔재단, 인터넷 강의 접근성 프로젝트 성과 공유 세미나 26일 개최

신규섭 금융·연금 CP

2025-11-20 17:17:30

지난 프로젝트 줌인 세미나에서 담당자가 발표하고 있는 모습.

지난 프로젝트 줌인 세미나에서 담당자가 발표하고 있는 모습.

[글로벌에픽 신규섭 금융·연금 CP] 행복나눔재단이 시각장애 학생의 교육 접근성 문제를 정면으로 다루는 세미나를 개최한다. 오는 11월 26일 열리는 '프로젝트 줌인(Project Zoom-in)' 다섯 번째 세미나는 '소리로만 강의를 들어본 적 있나요?'라는 질문을 던지며, 많은 이들이 간과해온 교육 사각지대를 조명한다.

행복나눔재단은 그동안 '프로젝트 줌인'을 통해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전해왔다. 점자 교구 장난감, 장애인 PT 스튜디오, 시각장애 아동 점자 문해력 교육, 기부 플랫폼 설계 등 다양한 사회문제 해결 프로젝트의 기획부터 실행까지 전 과정을 담당자가 직접 공유하며, 비영리 조직 실무자들에게 실질적인 인사이트를 제공해왔다. 격월로 진행되는 이 세미나는 이론이 아닌 현장의 경험과 시행착오를 나누는 자리로 자리매김했다.

이번 세미나의 주제는 시각장애 학생의 인터넷 강의 접근성이다. 청각에 의존한 학습이 가능한 인터넷 강의는 얼핏 시각장애 학생에게 적합한 교육 수단으로 보인다. 하지만 현실은 다르다. 강의 화면에 제시되는 판서 내용, 강사의 손짓, "여기를 보세요", "밑줄 친 부분처럼" 같은 지시어 등 핵심 정보가 음성으로 충분히 전달되지 않는다. 시각장애 학생들은 소리로만 강의를 들으며 중요한 내용을 놓치게 되고, 결국 완전한 학습이 아닌 '반쪽짜리 강의'를 수강하게 되는 것이다.

발표를 맡은 이하늘 매니저는 2023년부터 추진해온 '시각장애 학생 인터넷 강의 접근성 향상 프로젝트'의 여정을 펼쳐 보인다. 문제 발견 단계부터 텍스트 기반 대체 자료와 수강 보조 프로그램 개발에 이르기까지, 시행착오와 개선 과정을 상세히 소개할 예정이다. 특히 자료 제작 프로세스를 어떻게 체계화했는지, 이를 지속 가능한 봉사활동 프로그램으로 전환한 과정은 비슷한 문제를 고민하는 이들에게 구체적인 가이드가 될 전망이다.
세미나는 교육 접근성에 관심 있는 비영리 실무자, 교사, 시각장애 학생 및 학부모 등 누구에게나 열려 있다. 참가 신청은 행복나눔재단 홈페이지를 통해 가능하며, 행사 후반에는 참여자들이 서로의 경험과 고민을 나누는 네트워킹 세션도 마련된다. 세미나에 참석하지 못한 이들을 위해서는 행복나눔재단 유튜브 채널에 영상이 업로드될 예정이다.

행복나눔재단은 앞으로도 '프로젝트 줌인'을 통해 사회 변화를 만들어가는 다양한 프로젝트의 실제 사례를 현장의 목소리로 계속 전달할 계획이다. 이론과 원칙이 아닌, 실천과 경험에서 나온 인사이트가 더 나은 사회를 만드는 밑거름이 될 것이라는 믿음에서다.

[글로벌에픽 신규섭 금융·연금 CP / wow@globalep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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