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의원은 지난 3월 고양체육관 수영장에서 발생한 11세 아동 손가락 절단 사고를 사례로 들며, 사고 직후 응급조치와 시설 보수는 이행되었지만 피해 아동과 가족에 대한 공사 차원의 진정성 있는 위로와 소통이 부족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보험사 협의 과정에서 공사가 규정과 절차 뒤에 숨은 기계적 대응을 되돌아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사고 발생(3월)과 시설 보완(6월) 사이의 시차를 언급하며, 어린이를 포함한 다양한 이용자의 안전을 사전에 점검할 수 있는 시스템 구축 필요성을 강조했다. 김 의원은 강승필 사장에게 “공공기관으로서 피해 가족의 아픔에 공감하고 도의적인 위로를 전하는 정서적 케어가 필요하다”며, 현장 직원들이 적극적으로 시민에게 다가갈 수 있도록 공사가 보호·장려하는 체계 마련을 촉구했다.
이날 감사에서는 고양종합운동장 대형 공연 유치로 인한 인근 주민들의 소음·교통 불편 문제도 다뤄졌다. 김 의원은 “공연의 경제적 효과가 크지만 주민 고통도 고려해야 한다”며, 사전 안내와 세심한 소통 행정의 필요성을 제안했다.
강승필 사장은 “지적을 충분히 이해하며, 앞으로 민원인과 정서적으로 교감할 수 있는 자세를 갖추도록 노력하겠다”고 답변했다.
[글로벌에픽 이정훈 CP / smedail@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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