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 조형예술제는 대학의 상징색인 블랙&그린 머플러를 두른 관람객들로 활기를 띠며 막을 올렸다. 계원예술대학교는 실기 기반 교육과 융합적 사고를 바탕으로 실험적 예술가·디자이너를 길러내는 국내 유일의 100% 예술·디자인 특성화 대학으로, 창작 중심의 교육 철학이 행사 전반에서 뚜렷하게 드러났다.
이번 졸업전시는 5개 계열, 16개 학과, 1개 학부(2전공), 전공심화과정 9개 학과가 모두 참여해 약 1,200명의 학생이 1년 동안 준비한 작품을 선보였다. 전시 분야는 공간연출, 사진예술, 순수미술, 융합예술, 광고브랜드디자인, 시각디자인, 게임미디어, 디지털미디어디자인, 애니메이션, 영상디자인, 리빙가구디자인, 스마트프로덕트디자인, 플라워디자인, 건축디자인, 실내건축디자인, 전시콘텐츠디자인, 미래디자인 등 예술·디자인 전 영역을 아우른다.
작품은 △사립미술관 KUMA △우경아트홀 △파라다이스홀 갤러리 △각 학과 전시장 등 캠퍼스 곳곳에 전시됐으며, 온라인 플랫폼 ‘계원조형예술제 사이트’를 통해서도 공개돼 누구나 시간과 장소의 제약 없이 관람할 수 있었다.
21일 KUMA에서 열린 오프닝 행사에서는 복합 예술 공연 형식의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식전 퍼포먼스는 ESG 학과졸업우수작에 선정된 융합예술과 이현호 학생의 ‘Plug in the Site’가 장식했다. 관객의 움직임과 반응을 기계 장치로 증폭·시각화한 실험적 작품으로, “너의 증언이 나의 사건이 된다”라는 메시지를 예술적으로 풀어내 큰 주목을 받았다.
김성동 총장은 개회사에서 “계원예대 학생들의 열정과 창의성은 우리 대학이 세상에 단 하나뿐인 특별한 대학이 되도록 만든 핵심 동력”이라며 “졸업작품은 앞으로 펼쳐질 창작 인생의 출발점”이라고 강조했다.
학과별 졸업우수작에는 상장과 작품당 50만 원의 상금이 수여됐으며, 선정된 작품들은 KUMA와 파라다이스홀 갤러리에서 별도 우수작품전으로 다시 소개됐다.
이어 플라워디자인과 학생들의 플라워 데몬스트레이션이 진행됐다. 꽃의 색감·구성·조형 요소를 즉석에서 표현하는 퍼포먼스형 시연으로 관람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또한 융합예술과 성기완 교수의 디제잉 공연이 현장의 분위기를 한층 더 뜨겁게 달궜다.
오프닝 행사에는 최성욱 학교법인 계원학원 이사장, 김성제 의왕시장, 김학기 의왕시의회 의장, 홍지연 경민대학교 총장, 양현승 리원컨설팅그룹 대표이사를 비롯한 외빈과 대학 보직자, 교수진, 출품 학생, 동문, 지역사회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해 졸업생들의 첫 발걸음을 축하했다.
조형예술제 기간 동안 계원예대는 지역 주민과 학생·학부모가 함께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위드워크숍(창작과제작)’에서는 △친환경 수성 잉크 공판화 프린팅 △숨 쉬는 화분 만들기 등 환경과 창작이 결합된 프로그램이 마련됐고, ‘위드 플프마켓’에는 총 15개 팀이 참여해 창작 굿즈와 중고 소품을 판매하며 지역사회와의 문화 교류를 확대했다.
계원예술대학교는 이번 조형예술제를 통해 예술·디자인 교육에 ESG·지역·기술이 어우러진 새로운 창작 플랫폼의 가능성을 제시했다. 학생 작품 전시뿐 아니라 체험 프로그램, 지역 연계 행사, 친환경 실천 프로그램이 함께 구성되며 조형예술제는 단순한 졸업전시를 넘어 창작·교육·지역공동체·지속가능성이 결합된 종합 예술 축제로 자리매김했다.
앞으로도 계원예술대학교는 조형예술제를 비롯한 다양한 창작·전시 프로그램을 통해 “크리에이티브 플레이어(Creative Player)를 길러내는 예술교육 플랫폼”이라는 대학의 비전을 지속적으로 실현해나갈 계획이다.
[글로벌에픽 이수환 CP / lsh@globalep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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