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룡식품은 앞서 제로투원파트너스로부터 200억 원대 기업가치를 인정받으며 1차 투자를 성사시킨 데 이어, 이번 추가 투자까지 이끌어내며 성장성과 기술력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이번 라운드의 구체적인 투자 조건과 금액은 양사의 합의에 따라 비공개이나, 짧은 기간 내 동일 투자자로부터 후속 투자를 유치했다는 점에서 와룡식품의 사업 확장성과 수익성에 대한 신뢰가 한층 강화된 결과로 평가된다.
와룡식품은 수년간 축적해 온 육류가공 및 프리미엄 막창 가공 데이터, 미생물 컨트롤 노하우를 기반으로 참나무 장작 직화 공법을 고도화해 온 기업이다. 특히 참나무 장작불을 활용하면서도 유해물질 발생을 억제하는 자체 직화기술과, 이를 안정적으로 대량 생산 공정에 적용한 점이 투자사의 높은 평가를 이끌어 낸 핵심 요인으로 꼽힌다.
김경도 와룡식품 대표는 “어려운 투자 시장 환경 속에서도 같은 파트너로부터 연속 투자를 받은 것은, 와룡식품이 가진 데이터와 기술력, 그리고 막창 시장을 바라보는 우리의 관점에 대해 시장이 신뢰를 보낸 결과라고 생각한다”며 “이번 후속 투자를 발판 삼아 생산설비 자동화, 제품 라인업 확장, 브랜드 고급화에 속도를 내겠다”고 말했다.
이번 투자로 와룡식품은 △프리미엄 막창·곱창 제품군 강화 △MZ 세대를 겨냥한 간편식(HMR)·주점 안주용 제품 개발 △온라인 커머스 및 배달 플랫폼 채널 확장 △글로벌 시장 진출 준비 등에 투자를 집중할 계획이다. 특히 ‘막창=B급 안주’ 이미지를 넘어, 세계 어디에 내놔도 경쟁력 있는 K-프리미엄 육가공 브랜드로 도약하는 데 역량을 모은다는 방침이다.
제로투원파트너스 역시 단발성 투자가 아니라 성장 단계별로 함께하는 파트너십을 강조했다. 제로투원파트너스 김경태 대표는 “와룡식품은 전통적인 막창 시장에서 이미 검증된 브랜드이자,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제조기술 혁신을 병행하는 드문 기업”이라며 “이번 후속 투자는 와룡식품이 국내를 넘어 글로벌 시장에서도 통할 수 있는 ‘카테고리 킬러 브랜드’로 성장할 잠재력을 높게 본 결과”라고 말했다.
와룡식품은 이번 투자를 계기로 생산라인 효율화와 품질 관리 고도화, 연구개발(R&D) 인력 보강 등 내실 있는 성장에 우선 투자한 뒤, 향후 추가 라운드 및 전략적 투자자(SI) 유치도 단계적으로 검토할 계획이다.
와룡식품 김경도 대표는 “막창 한 점에도 과학과 기술, 그리고 장인의 시간이 담겨 있다”며 “와룡식품이 1·2세대에 걸쳐 쌓아온 20년이상의 데이터와 기술에 투자자들의 신뢰가 더해진 만큼, 이제는 ‘대구 막창’을 넘어 ‘K-막창’이라는 새로운 시장을 열어 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글로벌에픽 황성수 CP / hss@globalep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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