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5.12.09(화)

코오롱인더, 4년 만에 증익 전환 기대…목표가 7만원

석유수지·아라미드·m-PPO 3대 호재 가세, 2026년 영업이익 2011억원 전망

신규섭 금융·연금 CP

2025-12-09 09:35:15

코오롱인더, 4년 만에 증익 전환 기대…목표가 7만원
[글로벌에픽 신규섭 금융·연금 CP] 코오롱인더스트리가 4년 만에 본격적인 실적 회복 국면에 진입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석유수지 수급 개선과 아라미드 흑자 전환, 신규 사업인 m-PPO 본격화 등 3대 호재가 맞물리면서 2026년 영업이익이 35%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

유안타증권은 9일 코오롱인더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7만원을 유지했다. 황규원 애널리스트는 "2026년 영업실적이 4개년 만에 1500억원 박스권을 상향 돌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유안타증권은 코오롱인더의 2026년 실적을 매출액 5조1533억원, 영업이익 2011억원(영업이익률 3.9%), 지배주주 순이익 1605억원으로 추정했다. 영업이익은 2025년 추정치 1485억원 대비 35% 증가하는 수치다. 2021년 2527억원을 기록한 이후 지속적으로 하락해 온 영업이익이 본격 반등에 나선다는 의미다.

실적 개선을 이끌 세 가지 핵심 요인이 주목된다.
첫째, 석유수지 시장의 구조적 변화다. 올해 초 엑슨 모바일의 유럽 공장 9만5000톤이 폐쇄되면서 글로벌 수요 300만톤 중 3%의 공급량이 줄어들었다. 석유수지는 산업용 접착소재로 활용되는 코오롱인더의 주력 제품 중 하나다. 공급 감소로 인한 가격 상승 효과가 2026년 실적에 본격 반영될 전망이다.

둘째, 아라미드 사업의 흑자 전환이다. 통신케이블용 소재인 아라미드는 2024년 하반기 설비를 기존 7500톤에서 1만5000톤으로 확대했다. 2026년 초 풀가동에 들어가면 연간 300억원의 적자에서 벗어나 흑자 전환이 가능할 것으로 분석됐다. 아라미드 스프레드는 2025년 1분기 1만1933달러로 바닥을 찍은 후 4분기 1만2600달러로 반등하기 시작했으며, 이러한 회복세가 2026년에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셋째, 신성장 동력인 m-PPO(변성 폴리페닐렌 옥사이드) 사업의 본격화다. 5월 완공 예정인 m-PPO 설비 2000톤은 차세대 동박적층판용 절연 코팅제로 활용된다. 코오롱생명과학이 PPO를 중합하면 코오롱인더가 절연용 소재와 혼합해 동박적층판 업체에 판매하는 구조다. 고전력 반도체 칩 성장에 따른 수혜가 예상되며, 연간 매출액 1500억원, 영업이익 300억원이 기대된다.

황 애널리스트는 "캐파 2000톤 기준 판매가 55달러/kg를 적용하면 사업가치만 3091억원에 달한다"며 "m-PPO는 코오롱인더의 새로운 성장 엔진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부문별로는 화학 부문이 1136억원, 산업자재 부문이 990억원, 패션 부문이 108억원의 영업이익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특히 화학 부문은 2025년 추정치 대비 약 7% 증가하며 실적 개선을 주도할 전망이다.

다만 2026년 4월 1일 상장 자회사인 코오롱ENP 흡수합병에 따른 주가 희석 요인은 감안해야 한다. 합병으로 신주 243만126주가 발행되면서 총 발행주식수가 2752만주에서 8.8% 증가한다. 유안타증권은 이러한 희석 효과를 적정주가에 반영했다고 밝혔다.

긍정적인 점은 현금흐름 개선이다. 이자·세금 지급 후 EBITDA가 3000억원에 달해 자본적 지출(Capex) 1000억원보다 높아 잉여현금이 쌓이는 구조다. 황 애널리스트는 "재무 안정성이 개선되면서 주주환원 여력도 커질 것"이라고 평가했다.

코오롱인더는 현재 PBR 0.33배 수준으로 역사적 저점권에서 거래되고 있다. 2021년 산업재 호황기에는 PBR 1.3배까지 상승했던 점을 감안하면 밸류에이션 측면에서 매력도가 높다는 분석이다.

황 애널리스트는 "2026년 3가지 호재와 합병에 따른 희석화를 모두 반영해 적정주가 7만원과 매수 의견을 유지한다"며 "4년 만의 증익 전환과 신사업 성장성을 고려하면 목표주가는 높지 않은 수준"이라고 강조했다.

업계에서는 코오롱인더의 실적 개선이 단순한 일회성이 아닌 구조적 변화에 기반한다는 점에서 지속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하고 있다. 석유수지 공급 감소, 아라미드 설비 확대, m-PPO 신규 진입 등이 맞물리면서 중장기 성장 모멘텀이 확보됐다는 분석이다.

다만 글로벌 경기 둔화나 원자재 가격 변동성 등의 리스크 요인은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해야 할 과제로 남아 있다.

[글로벌에픽 신규섭 금융·연금 CP / wow@globalepic.co.kr]
<저작권자 ©GLOBALEPIC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주식시황

항목 현재가 전일대비
코스피 4,134.40 ▼20.45
코스닥 931.17 ▲3.38
코스피200 584.65 ▼4.52

가상화폐 시세

암호화폐 현재가 기준대비
비트코인 134,386,000 ▼318,000
비트코인캐시 857,500 ▼6,500
이더리움 4,631,000 ▼11,000
이더리움클래식 19,890 ▼130
리플 3,080 ▼4
퀀텀 2,155 ▼8
암호화폐 현재가 기준대비
비트코인 134,490,000 ▼240,000
이더리움 4,633,000 ▼14,000
이더리움클래식 19,870 ▼130
메탈 590 ▼2
리스크 303 ▼4
리플 3,082 ▼3
에이다 640 ▼2
스팀 108 0
암호화폐 현재가 기준대비
비트코인 134,320,000 ▼320,000
비트코인캐시 857,500 ▼6,000
이더리움 4,626,000 ▼18,000
이더리움클래식 19,880 ▼120
리플 3,079 ▼4
퀀텀 2,159 0
이오타 153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