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5.12.09(화)

[Weekly ETF]QQQ에 6조원 쏠렸다

AI 수익화 기대감에 빅테크 선호 뚜렷, FOMC 앞두고 성장주 강세

신규섭 금융·연금 CP

2025-12-09 10:08:12

[Weekly ETF]QQQ에 6조원 쏠렸다
[글로벌에픽 신규섭 금융·연금 CP] 미국 나스닥 ETF로 자금 유입이 재개되며 투자자들의 빅테크 선호 현상이 다시 두드러지고 있다. 인공지능(AI) 소프트웨어 기업들의 잇따른 호실적 발표가 AI 수익화에 대한 기대감을 끌어올리며 나스닥 중심의 상승세를 이끌었다는 분석이다.

키움증권은 지난주(11월28일~12월5일) 글로벌 ETF 시장 동향을 분석하며 이같이 밝혔다. 리포트에 따르면 나스닥 100 지수를 추종하는 대표 ETF 'QQQ'에는 주간 41억8700만달러(약 5조9000억원)가 유입됐다. S&P 500 지수를 추종하는 'SPY'의 180억7600만달러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규모다.

지난주 미국 주요 지수는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SPY는 0.3%, QQQ는 1.0%,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 추종 ETF인 DIA는 0.6%, 러셀 2000 지수 ETF인 IWM은 0.8% 각각 올랐다. 특히 나스닥의 상승폭이 두드러진 가운데 투자자들의 자금도 나스닥 ETF로 집중됐다.

상승을 이끈 핵심 요인은 AI 관련 기업들의 실적 개선이었다. 몽고DB, 세일즈포스 등 AI 소프트웨어 업체들이 시장 예상을 뛰어넘는 실적을 발표하며 AI 모델의 수익화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이 커졌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AI 투자 열풍이 불었지만 실제 수익으로 연결되지 않는다는 우려가 있었으나, 최근 실적 발표들이 이러한 의구심을 해소하는 데 기여했다는 평가다.
여기에 일본 금리 안정에 따른 엔캐리 청산 우려 완화도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했다. 지난 8월 일본은행의 예상치 못한 금리 인상으로 글로벌 증시가 급락했던 경험이 있어, 일본 금리 동향에 대한 시장의 민감도가 높은 상황이었다. 하지만 최근 일본 금리가 안정적인 흐름을 보이면서 투자 심리가 개선됐다.

김진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12월 일본은행(BOJ) 회의를 앞두고 인상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지만, 향후 인상 속도는 점진적일 것으로 전망된다"며 "엔화의 가파른 강세 전환이나 엔캐리 트레이드 대규모 청산 가능성은 낮다고 판단한다"고 분석했다.

섹터별로는 IT(XLK +2.4%), 에너지(XLE +1.5%), 통신서비스(XLC +1.5%) 등이 상승한 반면, 유틸리티(XLU -4.4%), 헬스케어(XLV -2.8%), 부동산(XLRE -1.6%) 등은 하락했다. 성장주 선호 현상이 뚜렷하게 나타난 것이다.

테마 ETF 중에서는 마리화나(MSOS +11.8%), 천연가스(UNG +11.1%), 우주항공(UFO +7.2%), 반도체(XSD +6.4%), 우라늄(URA +5.8%), 구리 채굴(COPX +5.8%) 등이 강세를 보였다. 특히 천연가스 ETF의 경우 Exxon Mobil의 유럽 공장 폐쇄 등 공급 감소 요인이 가격 상승을 견인했다.

주간 수익률 1위는 마리화나 ETF인 MSOS로 11.8% 상승했다. 2위는 천연가스 ETF인 UNG(+11.1%), 3위는 우주항공 ETF인 UFO(+7.2%)가 차지했다. 레버리지 상품 중에서는 AST SpaceMobile 2배 레버리지 ETF인 ASTX가 64.9% 급등하며 1위에 올랐다.

반면 유출 규모가 가장 컸던 ETF는 S&P 500 지수를 추종하는 IVV로 106억8500만달러가 빠져나갔다. 소형주 ETF인 IWM에서도 10억9200만달러가 유출됐다. 같은 S&P 500 추종 상품이지만 SPY로는 자금이 유입되고 IVV에서는 유출되는 현상은 운용사별 선호도 차이와 수수료 등의 요인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은 ETF에는 강한 매수세가 이어졌다. 대표 은 ETF인 SLV에는 주간 24억달러 가까이 유입되며 월간 기준으로도 23.9%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은 가격은 연초 대비 101% 이상 급등하며 금(78.9%)을 크게 웃도는 수익률을 보이고 있다.

이번 주에는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9~10일)가 최대 관심사다. 시장에서는 0.25%포인트 금리 인하가 유력하게 점쳐지고 있지만, 제롬 파월 의장의 발언과 점도표에서 내년 추가 완화 시그널이 나올지 여부에 관심이 쏠려 있다.

김 연구원은 "12월 FOMC에서는 0.25% 인하가 예상되나, 파월 의장 발언 및 점도표 등에서 추가 완화 시그널을 보낼지 여부가 중요하다"며 "9일 발표되는 미국 9~10월 구인이직보고서(JOLTS)와 중국 11월 실물지표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신규 상장 ETF도 주목할 만하다. Tradr ETFs는 1일(현지시간) 나스닥 100 지수에 월간 단위로 인버스 익스포저를 제공하는 'SMQ'를 출시했다. 뱅가드는 4일 투자등급부터 하이일드, 신흥국 채권까지 포괄하는 'BNDP'를 선보이며 채권 ETF 라인업을 강화했다.

국내 시장에서는 자동차 관련 ETF가 강세를 보였다. SOL 자동차소부장 Fn이 13.9% 상승하며 주간 수익률 1위를 차지했고, SOL 자동차 TOP3 플러스(+13.8%), KODEX 자동차(+11.7%) 등도 상위권에 올랐다. 반면 코스닥 150 바이오테크(-5.1%), 코스닥 롱·코스피 숏 전략(-5.0%) 등은 부진했다.

자금 유입 측면에서는 TIGER MSCI KOREA Total Return에 5420억원이 몰리며 국내 ETF 중 가장 많은 자금을 끌어모았다. KODEX 머니마켓 액티브(2296억원), KODEX 200(2183억원) 등이 뒤를 이었다.

[글로벌에픽 신규섭 금융·연금 CP / wow@globalep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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