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약 증거금은 2조4819억원, 청약 건수는 29만951건으로 집계되며 투자자들의 높은 관심을 확인했다. 특히 비례배정 경쟁률은 1398.27대 1로 총 경쟁률의 두 배에 달해 소액 투자자들의 참여가 집중됐음을 보여줬다.
이번 청약 흥행은 앞서 진행된 기관 투자자 수요예측 결과를 재확인하는 결과가 됐다. 나라스페이스테크놀로지는 지난달 26일부터 이달 2일까지 5거래일간 진행한 수요예측에서 국내외 1961개 기관이 참여해 879.0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한 바 있다. 이에 따라 공모가는 희망 범위 상단인 1만6500원으로 최종 확정됐으며, 총 공모금액은 약 284억원, 상장 후 예상 시가총액은 1900억원 수준이다.
2015년 설립된 나라스페이스테크놀로지는 초소형 위성 플랫폼 개발과 양산, 고빈도 지구관측 영상 확보 및 이를 활용한 영상 기반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이다. 회사는 지난 2023년 11월 자체 개발한 초소형 위성 옵저버-1A 발사에 성공했으며, 올해 11월에는 GYEONGGISat-1의 교신에도 성공하며 총 2기의 자체 위성을 안정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이번 청약 성공은 우주항공 산업에 대한 국내 투자자들의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로 해석된다. 전 세계적으로 민간 주도의 뉴스페이스 시대가 본격화되면서 초소형 위성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으며, 국내에서도 관련 기술을 보유한 기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나라스페이스테크놀로지는 11일 납입 절차를 거쳐 오는 17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상장 주관사는 삼성증권이 맡았다.
[글로벌에픽 신규섭 금융·연금 CP / wow@globalep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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