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P’s View]퇴직연금 전쟁 2라운드…은행·보험·증권 ‘종합전’ 돌입](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60120143400050445ebfd494dd112222163195.jpg&nmt=29)
은행권에서는 하나은행의 급부상이 두드러진다. 20%를 웃도는 증가율은 전통 강자 중심의 질서를 흔들기에 충분한 수치다. 반면 국민·신한·우리 등 기존 상위권 은행들은 안정적인 두 자릿수 성장을 이어갔지만, 선두를 방어하는 국면에 들어섰다는 신호도 읽힌다.
보험업계는 ‘양극화’가 더욱 뚜렷하다. 대형 생보사들은 여전히 외형을 키우고 있지만 성장 속도는 둔화되는 반면, 중소형사와 손보사의 존재감은 제한적이다. 보장성 중심 구조와 낮은 디지털 경쟁력이 퇴직연금 시장 확장의 발목을 잡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증권사는 여전히 성장률 면에서는 가장 공격적인 플레이어다. DC·IRP와 TDF, ETF를 앞세운 자산관리 전략이 젊은 고객층을 끌어들이며 고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다만 전체 적립금 규모에서는 은행·보험과의 격차가 여전해, ‘속도는 빠르지만 체급은 작은’ 구조가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
퇴직연금 제도 개편과 고령화 가속이라는 구조적 흐름 속에서, 이번 증가율 격차는 단기 성적표가 아니라 차기 시장 지형을 예고하는 신호에 가깝다. 2026년 이후 퇴직연금 시장의 주도권은, 지금 가장 빠르게 달리고 있는 곳이 아니라 가장 오래 잘 달릴 수 있는 곳이 가져가게 될 것이다.
[글로벌에픽 신규섭 금융·연금 CP / wow@globalep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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