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3일 종영한 JTBC ‘러브 미’에서 서현진은 상실 이후의 삶을 다시 살아보기로 선택한 서준경의 뭉클한 성장사를 대체 불가한 열연으로 완성했다.
서현진이 보여준 서준경의 시간은 계절의 흐름만큼이나 선명했다. 그는 외로움을 묻어둔 채 괜찮은 척 살아온 준경이 조금씩 마음의 문을 열고 변화해 가는 모습을 촘촘하게 담아냈다. 낯선 설렘이 깃든 준경을 서현진 특유의 사랑스러움으로 물들이는가 하면, 켜켜이 쌓인 감정을 터뜨릴 때는 밀도 높은 연기력으로 극에 무게감을 실어 모두를 숨죽이게 했다.
이어 상실의 아픔을 절제된 눈빛과 처연한 분위기에 담아내 짙은 여운을 남겼고, 마침내 사랑 앞에 서게 되는 모습에는 시린 시간을 견디고 맞이한 포근한 온기를 더했다. 찰나의 표정과 호흡 하나에 준경의 다각적인 면면을 입체적으로 보여준 서현진, 그는 사계절을 닮은 인물의 희로애락을 눈부신 열연으로 펼쳐 보이며 어딘가에 살아 있을 것만 같은 캐릭터를 만들어 냈다.
이렇듯 서현진이 생명력을 불어넣은 캐릭터는 사랑을 받기에 충분하다. 단순히 감정을 드러내는 것을 넘어 삶 그 자체를 보여주며 인간적인 매력이 물씬 풍기는 인물을 빚어내기 때문이다. 그는 인물의 내면을 세밀하게 짚어내며 마치 내 이야기처럼 진한 공감을 불러일으킨다. 서현진은 장르를 불문하고 매 작품 사람 냄새 나는 캐릭터를 탄생시켜왔다. 그의 이번 ‘러브 미’ 역시 마찬가지. 또 하나의 인생 캐릭터, 인생 드라마를 선사한 서현진이 이어갈 새로운 변신에 뜨거운 관심이 모이고 있다.
[글로벌에픽 유병철 CP / ybc@globalep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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