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오펙트는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으로부터 촉각 기반 로봇손 기술 ‘엑스 핸드(X-HAND)’를 이전받았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기술 이전을 통해 네오펙트는 사람의 촉각과 유사한 감각을 구현할 수 있는 로봇손 관련 핵심 지식재산권(IP)을 확보하게 됐다. 이전 범위에는 하드웨어를 제외한 소프트웨어와 설계 문서, 관련 특허 일체가 포함된다.
X-HAND는 확장현실(XR) 환경에서 활용 가능한 웨어러블 로봇손으로, 고감도 촉각 센서를 통해 사용자의 미세한 움직임을 감지하고 XR 공간에서 손끝 감각을 실시간으로 구현하는 기술이다. 단순한 물체 파지 기능을 넘어 사람이 손의 감각으로 힘을 조절하듯 물체의 변형과 압력을 인식해 정밀하게 잡을 수 있어 다관절 로봇손 핵심 기술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기존 센서 대비 크기를 약 3분의 1 수준으로 줄여 휴머노이드 로봇의 제한된 내부 공간에도 쉽게 적용할 수 있어 휴머노이드 로봇손의 구조적 한계를 개선할 기술로 평가된다.
정밀한 동작을 구현하는 로봇손은 로보틱스 산업에서 대표적인 기술 난제로 꼽힌다. 휴머노이드 로봇 ‘옵티머스’를 개발 중인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 역시 휴머노이드 설계 과정에서 가장 어려운 기술로 로봇손을 언급한 바 있다. 삼성전자도 로봇손 개발을 전담하는 조직 ‘핸드랩(Hand Lab)’을 신설해 관련 기술 연구를 진행 중이다.
네오펙트는 X-HAND 기술을 기반으로 휴머노이드용 고자유도 로봇손 시장 진출을 추진할 계획이다. 그동안 재활로봇 분야에서 사람의 움직임을 보조하는 기술을 개발해 온 네오펙트는 자사의 웨어러블 로봇손 ‘네오마노’와 휴머노이드 로봇손의 작동 원리가 유사하다는 점에 주목하며 산업용 웨어러블 로봇 분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회사는 내년 1월 CES에서 새로운 웨어러블 로봇손을 공개할 계획으로 현재 제품 개발을 진행 중이다.
휴머노이드 로봇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면서 로봇손 시장 역시 확대되는 추세다. 시장조사기관 Valuates Reports에 따르면 휴머노이드 5지형 로봇손 시장은 2023년 약 4억4100만 달러 규모로 평가됐으며 연평균 10.3% 성장해 2030년에는 약 8억7600만 달러 규모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네오펙트 관계자는 “X-HAND 기술은 휴머노이드 로봇손 기술 발전의 중요한 기준이 될 수 있는 기술”이라며 “현장 실증을 통해 검증된 기술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해 의료·산업·공공 영역을 아우르는 피지컬AI 솔루션으로 확장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현재 국내 대기업과 휴머노이드 로봇손 기술 협력 방안도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
[글로벌에픽 이성수 CP / lss@globalep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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