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는 28일 열릴 예정인 ‘변화하는 기후 속 핵 유산의 지속적 영향’ 인권 웨비나 영문 포스터 / 사진 제공: HWPL
HWPL은 마셜 제도 핵 유산 문제를 기후 위기와 연계해 구조적 인권 과제로 조명하고자 본 행사를 열게 됐다고 설명했다.
태평양 한복판에 있는 작은 섬나라 마셜 제도는 지난 1946년부터 12년간 총 67차례에 달하는 핵실험이 진행된 곳이다. 최근 기후 변화에 따른 해수면 상승으로 방사능 유출 위험성이 높아지면서 현지 주민들은 일상 속 방사선 피폭 위협을 받고 있다. 이러한 문제는 국제사회에서도 범지구적 환경 이슈로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이에 HWPL은 내달 1일 마셜 제도 핵 피해자를 추모하는 ‘추모의 날(Remembrance Day)’을 맞아, 전날 실시되는 웨비나를 통해 핵실험을 과거의 일이 아닌 현재 진행형 위기로 바라보며 복합적 인권 사안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특히 마셜 제도 교육기관 소속 베네틱 카부아 매디슨(Benetick Kabua Maddison) 이사는 핵 유산이 공동체와 교육 환경에 미치는 세대 간 영향을 공유하며 목소리를 전할 예정이다. 또한 피지 고등법원 투샤라 라자싱헤(Thushara Rajasinghe) 판사는 환경권과 인권 보호의 법적 틀을 바탕으로 기후 위기 시대에 필요한 예방 중심 접근과 법적 이행의 필요성을 심도 있게 다룰 계획이다.
한편 이번 논의는 지난 2024년 유엔인권이사회(UNHRC)가 채택한 ‘인권과 평화 문화’ 결의 및 HWPL의 ‘지구촌 전쟁종식 평화 선언문(DPCW)’ 제10조(평화 문화의 전파) 내용과 방향을 같이 한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HWPL 관계자는 “이번 토론회는 핵 유산과 기후 위기가 결합한 의제에 대해 국제적 공감대를 확대하는 자리”라며 “실질적인 법적 해결책을 모색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글로벌에픽 김동현 CP / kuyes201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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