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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노조 23일 평택서 시위 … 소액주주 ‘맞불 집회’

‘45조 성과급’ vs ‘주주가치 보호’ 충돌 … 5월 총파업 앞두고 갈등 심화

안재후 CP

2026-04-22 14:57:39

17일 서울 삼성전자 서초사옥 앞에서 삼성그룹 초기업노동조합 조합원들이 과반노조 공식 선언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17일 서울 삼성전자 서초사옥 앞에서 삼성그룹 초기업노동조합 조합원들이 과반노조 공식 선언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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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에픽 안재후 CP] 삼성전자를 놓고 벌어지는 노사 갈등이 이제 주주들까지 끌어들이면서 갈등 국면이 더욱 복잡해지고 있다.

소액주주 권리 찾기 운동본부는 23일 오전 10시 경기도 평택시 고덕국제대로 5 인도에서 500만 주주 총궐기대회를 연다. 같은 날 같은 장소 맞은편에서 삼성전자 노조가 직원 결의대회를 열 예정이어서, 노조와 소액주주들이 물리적으로 마주보며 입장을 표현하는 상황이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

1주 이상 보유한 주주는 누구나 참석 가능
주주단체는 20일 평택경찰서에 옥외집회 신고서를 제출했으며, 삼성전자 주식을 1주 이상 보유한 누구라도 참여 가능하도록 했다. 운동본부 관계자는 "세계 최고 반도체 공장 폐쇄라는 무도한 요구에 맞서 500만 주주들이 일어나야 한다"며 "지금 삼성이 갖게 된 세계적 위상은 직원뿐 아니라 주주의 끊임없는 성원과 지지가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경영자와 근로자에게만 삼성전자를 맡겨둘 수 없다. 주주들이 한마음으로 삼성전자를 지킬 것"이라는 입장을 드러냈다.

“경영자와 근로자에게만 맡겨둘 수 없다”
삼성전자 노조 공동투쟁본부는 초과이익성과급(OPI) 상한선 폐지와 연간 영업이익의 15% 배분을 요구 중이다. 삼성전자가 올해 약 300조 원의 영업이익을 창출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이는 약 45조 원가량의 성과급 재원 요구를 의미한다.

노조는 임금협상이 결렬될 경우 5월 21일부터 6월 7일까지 18일간 총파업에 나설 수 있다고 예고한 상태다. 23일 집회에는 최대 4만 명이 모일 것으로 예상되며, 총파업 시기 동안 발생하는 손실은 최대 30조 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주주단체는 노조의 성과급 요구가 과도하다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성과급 상한 폐지와 영업이익의 15% 배분은 주주들의 이익을 직접적으로 침해할 수 있다는 우려다. 주주들은 높은 성과급 지급이 반도체 생산 차질로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점도 지적했다.

삼성전자는 22일 초기업노조와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 등에 '23일 집회 관련 안전보호시설의 정상적인 유지·운영 업무 수행 협조 요청' 공문을 보냈다. 사측은 "노사의 상생을 기대한다"며 "직원 여러분과 주변 주민이 인적·물적 피해를 입는 일이 생기지 않도록 합리적이고 전향적인 방안이 제시되기를 기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법적 대응 나선 삼성, 준법위원회도 '우려'
삼성전자는 노조의 불법 행위 차단을 위해 법정 투쟁도 벌이고 있다. 회사는 16일 수원지방법원에 노조의 불법적인 생산라인 점거와 설비 접근 방해 등을 막아달라는 취지의 가처분을 신청했다.

동시에 회사는 "합법적인 파업권은 존중하지만, 불법 행위로 직원과 지역사회, 생산시설에 피해가 발생해서는 안 된다"는 입장을 명확히 했다.

삼성 준법감시위원회도 우려를 표했다. 이찬희 위원장은 21일 정기회의에서 "노조의 권리는 존중돼야 하지만, 삼성전자가 주주와 투자자, 협력사 등과 직간접적으로 연결된 기업인 만큼 파업 결정에는 보다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다만 현재까지는 불법 단계에 이르지 않았다고 평가하면서 향후 폭력이나 위법 행위가 발생하지 않도록 지켜보겠다고 덧붙였다.

글로벌 공급망까지 영향 우려
시장에서는 이번 갈등이 장기화될 경우 평택 반도체 생산 차질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고 보고 있다. 로이터는 노조가 계획한 장기 파업이 현실화되면 평택 공장의 생산 일부가 영향을 받을 수 있으며, 이는 인공지능 수요 확대 국면의 글로벌 반도체 공급망에도 부담이 될 수 있다고 전했다.

임금협상이 어떤 합의점으로 수렴할지, 그리고 5월 파업 선언이 현실화될지 여부는 삼성전자를 넘어 글로벌 반도체 산업 전체의 관심사가 되고 있다.

[글로벌에픽 안재후 CP / anjaehoo@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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