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아라야 산업단지 거점 확보… 2028년 하반기 가동
㈜두산은 태국 사뭇쁘라깐주 방보 지역의 아라야 산업단지에 신규 법인을 설립하고 CCL 생산공장을 구축한다고 밝혔다. 총 투자금액은 약 1,800억 원 규모이며, 부지 면적은 약 73,000㎡(약 22,000평)에 달한다. 올해 안으로 착공에 들어가 오는 2028년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양산에 돌입하는 것이 목표다.
이번 부지 선정에는 물류 접근성과 안정적인 인프라가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 아라야 산업단지는 수완나품 국제공항에서 차량으로 30분, 람차방 항만과는 1시간 거리에 위치해 물류 이동이 용이하다. 또한 최신 설비를 갖춘 산업단지로서 재해 대응 체계가 우수해 안정적인 생산 환경을 확보할 수 있다는 이점이 있다.
신설될 태국 공장에서는 AI 가속기, 네트워크 장비 등에 사용되는 고성능 CCL을 주력으로 생산할 예정이다. CCL은 절연체 양면에 동박을 입힌 판으로, 전자제품 내부의 인쇄회로기판(PCB)을 만드는 핵심 소재다. 특히 방대한 데이터를 초고속으로 처리하는 AI 환경에서는 신호 손실이 적고 고온에서도 변형되지 않는 고도의 기술력이 집약된 제품이 필수적이다.
㈜두산은 향후 시장 수요 추이에 따라 단계별 증설을 추진해 투자 효율성을 극대화할 계획이다. 글로벌 AI 데이터센터 투자가 확대됨에 따라 고성능 CCL 수요 역시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50년 기술력 바탕으로 글로벌 파트너 도약
지난 50년간 소재 분야에서 기술력을 축적해온 ㈜두산은 분자 수준의 정밀한 화학적 결합과 소재 간 최적 조성 비율을 구현하는 세계적 수준의 배합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이러한 우위를 바탕으로 단순한 소재 공급사를 넘어 고객의 혁신을 지원하는 필수 파트너로 거듭나겠다는 포부다.
㈜두산 관계자는 이번 투자가 증가하는 시장 수요에 적기 대응하기 위한 결정임을 강조하며, 앞으로도 시장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해 추가 투자 여부를 유연하게 검토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두산 전자BG는 지난 3월 '기술 혁신으로 지속가능한 미래를 만든다'는 비전을 선포하며 사업 성장의 원년을 선언한 바 있다.
[글로벌에픽 이성수 CP / wow@globalep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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