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수증에서 시작된 바이럴 현상
메가MGC커피는 지난 9일 여름 신메뉴 6종을 출시하면서 독특한 콘셉트를 선택했다. 바로 여름 납량의 오싸한 분위기와 현대적 유머를 결합한 '오싹오싹 엠지씨네 여름밤'이었다. 이 콘셉트를 구현하기 위해 회사는 매장의 키오스크 영수증에 오싹한 분위기의 문구를 인쇄하기로 결정했다.
"치즈가 늘어날 때 뒤를 돌아보지 마십시오"와 "붉은 스무디의 흔적을 남기지 마십시오" 같은 나폴리탄 괴담풍 메시지들이었다. 구체적인 설명 없이 고객들의 상상력에 맡긴 이 문구들은 서늘함과 재미의 묘한 조화를 만들어냈다. 일반적인 광고문과 달리 호기심을 자극하는 방식이었던 만큼, 고객들은 자연스럽게 이를 SNS에 공유하게 됐다.
반응은 폭발적이었다. X(구 트위터)의 한 게시물은 리트윗 1만 9,000회와 490만 뷰를 기록하며 소셜 미디어를 뜨겁게 달궜다. 영수증이라는 사소해 보이는 접점에서 출발한 바이럴 마케팅이 온·오프라인의 경계를 허물며 전국적 화제로 번진 것이다.
## 매장을 하나의 미디어로 활용하다
메가MGC커피의 전략은 영수증에만 그치지 않았다. 매장 내 주문번호가 표시되는 DID(디지털 정보 디스플레이) 화면에도 오싹한 영상을 송출함으로써 고객들의 시각적 몰입도를 극대화했다. 매장을 방문한 고객들은 음료를 기다리는 동안 귀신 같은 분위기의 영상과 신비로운 메시지를 마주하게 되면서 더욱 깊이 있는 경험을 갖게 된 것이다.
이러한 시도는 매장이 단순한 상품 판매 공간을 넘어 하나의 미디어 채널로 기능하도록 했다. 고객들은 이 모든 경험을 다시 SNS에 공유했고, 온라인에서의 바이럴이 다시 오프라인 매장 방문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가 만들어졌다.
## 신메뉴들의 연쇄 흥행
결과적으로 메가MGC커피의 여름 신메뉴 6종은 전 제품에 걸쳐 골고루 흥행을 기록했다. 여름 제철 과일을 사용한 '복숭아 퐁당 요거트 스무디'와 춘천시와의 지역 상생 협업으로 탄생한 '멋쟁이 토마토 스무디'가 베스트셀러로 떠올랐다.
특히 디저트 신메뉴 '와앙 핫 치즈스틱 & 딥'은 마케팅 시너지에 힘입어 고객들의 자발적 리뷰 영상이 쏟아졌다. SNS에서는 치즈가 길게 늘어나는 모습을 담은 영상들이 화제가 됐으며, 인기 콘텐츠들은 190만 뷰 이상을 기록했다. 매력적인 상품력에 차별화된 마케팅이 더해지자 소비자들의 입소문이 자동으로 따라붙게 된 셈이다.
## 경험 소비 시대의 신호탄
이는 현대 소비 시장의 흐름을 잘 보여주는 대목이다. 더 이상 상품의 기능성만으로는 부족하며, 소비 과정 전체에서 느낄 수 있는 감정적 경험이 구매 결정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의미다. 메가MGC커피의 사례는 이러한 시대 변화에 민첩하게 대응한 좋은 예시가 되고 있다.
## 지속되는 계절 마케팅 전략
이번이 메가MGC커피의 첫 여름 신메뉴는 아니다. 지난 4월 말에 출시한 팥빙과 수박음료 시리즈 등 9종의 신메뉴도 큰 인기를 끌었다. 이제 2번째 여름 신메뉴까지 100만 개 판매를 돌파함으로써 메가MGC커피는 계절별 마케팅의 정석을 구축해가고 있다.
회사는 앞으로도 이러한 전략을 지속할 계획이다. "메가MGC커피는 앞으로도 참신한 기획과 차별화된 경험을 지속적으로 선보여 고객과 깊이 있게 소통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복날을 겨냥해서는 올해 봄 화제였던 '엠지씨네 양념 컵치킨'을 재출시할 예정이다. 여름 시즌 음료와 세트로 구매할 경우 300원 할인을 제공하며, 중복(7월 24~26일)과 말복(8월 13~17일) 시즌에 걸쳐 판매된다.
[글로벌에픽 이성수 CP / wow@globalepic.co.kr]
<저작권자 ©GLOBALEPIC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