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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영업 오뚜기 日법인, 함영진 회장이 직접 챙긴다

사내이사로 등재 … 대표엔 진로재팬 출신 권홍봉 영입

안재후 CP

2026-08-06 10:47:06

[글로벌에픽 안재후 CP] 오뚜기가 5월 15일 설립한 일본 판매법인 '오뚜기재팬'이 9월 본격 영업을 앞두고 경영진 구성을 마무리했다. 진로재팬에서 일본 사업을 총괄한 권홍봉 전 대표를 대표이사로 선임하고, 함영준 회장과 김경호 글로벌사업본부장(부사장)을 사내이사로 배치했다. 베트남 법인 설립 이후 19년 만의 일본에 진출하는 만큼, 회장이 직접 이사진에 이름을 올리며 총력전에 나서는 모양새다.

현지 시장 꿰뚫고 있는 일본통 대표 선임
권홍봉은 하이트진로 일본법인인 진로재팬에서 일본 시장을 일궈낸 인물이다. 2011년 진로재팬 부장으로 일본 외식기업과의 협력 사업을 시작했고, 이후 일본 사업을 모두 담당하며 대표까지 올랐다. 일본 유통망의 구조를 꿰고 있고 현지 시장 특성을 누구보다 잘 아는 전문가다.

오뚜기가 굳이 외부 인물을 영입한 까닭은 현지 경험이 풍부해야 일본의 까다로운 식품시장을 공략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함영준 회장이 사내이사로 이름을 올린 것은 매우 이례적인 결정이다. 해외 거점을 현지 경영진에 일임하지 않고 오너 자신이 직접 이사진에 이름을 올리는 경우는 드물기 때문이다. 회장이 직접 경영에 참여한다는 것은 일본 시장이 회사차원에서 전략 거점이라는 방증이다. 일본은 뉴질랜드, 미국, 베트남에 이어 네번째 해외 거점이다. 다른 해외법인들은 현지 대표가 주도적으로 운영해오고 있지만 일본 법인은 회장이 직접 관여하게 되는 셈이다.

LG 출신 김경호 부사장, 글로벌 확대 전략 지원
김경호 글로벌사업본부장(부사장)도 사내이사로 동참한다. LG전자 부사장 출신으로 2022년 오뚜기에 합류한 그는 글로벌 영업과 법인 운영, 해외 사업 확대 전략을 모두 담당하고 있다. 다국적 대기업에서 글로벌 경험을 쌓은 신뢰할 수 있는 전문가를 일본법인 이사진에 포함시킴으로써 오뚜기는 일본 사업을 중장기 관점에서 육성하려는 의도를 분명히 드러냈다.


2030년 글로벌 매출 1조1000억원 목표
한편 최근 오뚜기 해외사업은 탄력을 받고 있다. 2026년 1분기 해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9.6% 증가했고, 전체 매출에서 해외 사업이 차지하는 비중도 11.5%로 확대됐다. 2021년 해외 매출 2736억원에서 2025년 4097억원으로 4년간 49.7% 증가한 것이다.

오뚜기는 이 같은 상승세를 바탕으로 2030년 글로벌 매출을 1조1000억원으로 높이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현재 11.5%에 불과한 글로벌 매출 비중을 30%까지 끌어올리겠다는 야심찬 계획이다. 9월부터 시작되는 일본 판매 활동이 글로벌 사업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되는 시점이다.

[글로벌에픽 안재후 CP / anjaehoo@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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