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 강자와 기술 강자의 전략적 결합
SM그룹 제조·서비스부문 계열사인 SM하이플러스는 지난 10일 AI 데이터 분석 전문기업 씨피식스(CP6)와 차세대 모빌리티 서비스 개발 및 사업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는 하이패스 카드 전용 모바일 앱 '하이플러스’가 보유한 방대한 모빌리티 데이터와 CP6의 첨단 AI 분석 기술을 효과적으로 접목하여 모빌리티 솔루션 분야에서의 시너지를 극대화하려는 전략이다.
2021년 3월 설립된 CP6는 AI와 모빌리티 데이터를 수집·분석·활용하는 유망 테크기업으로, 올해 국토교통부가 혁신적인 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해 육성·지원하는 '새싹기업’에 선정되어 국가적 지원을 받고 있다. 이러한 CP6과의 협력은 하이플러스가 단순한 하이패스 결제 앱을 넘어 종합 모빌리티 케어 플랫폼으로 진화하려는 의지를 보여주는 사례다.
개인정보 보호에서 자율주행까지, 5대 협업 어젠다
이 중 양사가 최우선적으로 추진하기로 한 것은 ‘차량 내 개인정보 삭제 솔루션’ 개발이다. 중고차와 렌터카 시장을 겨냥한 이 솔루션은 전국 600만 하이패스 고객들이 차량을 매매하거나 반납할 때 시스템에 남아 있는 운전자 개인정보를 안전하게 삭제할 수 있도록 해준다. CP6의 '에이캣 프라이버시(ACAT Privacy)'를 하이플러스 플랫폼에 적용하는 방식이다.
운전자 맞춤형 안전관리 시스템 구축
개인정보 보호 다음으로는 운전자 맞춤형 안전관리 고도화를 추진한다. 일반 차주는 물론 자율주행 차주를 대상으로 하이플러스 앱에서 차량 상태와 운전 위험요소를 사전에 모니터링해 운전자에게 안내하는 ‘에이캣 드라이버(ACAT Driver)’ 솔루션을 제공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사전 예방적 차량 관리와 안전운전 문화 확산을 동시에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AI 기반 교통사고 분석 프로그램인 'AI 과실 판정 솔루션’도 확장해 나간다. 현재 일반과 기업 고객을 대상으로 제공 중인 이 솔루션을 보험사와 수사기관까지 연계한 서비스로 구체화하면, 교통사고 처리 과정에서의 객관성과 신뢰성을 크게 높일 수 있을 것이다.
상용차 분야에서도 새로운 솔루션을 개발한다. 데이터 분석을 통해 정비이력과 장시간 운행 경고 등을 제공하는 '화물차 안전 관리 솔루션’으로 상용차 운전자들의 안전을 한 단계 높일 계획이다.
스마트 모빌리티 케어, 모든 고객이 체감할 서비스로
한편 SM하이플러스는 지난달 주유, 전기차 충전, 편의점 이용 등 운전자 소비패턴을 반영한 상품을 정기구독하는 ‘구독패스’ 서비스를 출시했으며, 최근에는 정부의 다자녀 고속도로 통행료 감면 정책에 동참하며 차별화된 고객 가치를 실현하고 있다. 이번 CP6과의 협력은 이러한 서비스 고도화 흐름의 중요한 분기점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글로벌에픽 이성수 CP / wow@globalep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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