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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비전, 성남 운중천서 ‘유해식물 제거’ 봉사… 생물다양성 보전 앞장

2km 구간의 생태 지키기, 한화비전 임직원이 운중천에서 42kg의 유해식물을 뽑다

이성수 CP

2026-10-23 11:50:42

[글로벌에픽 이성수 CP] 도시를 흐르는 작은 하천도 생태계의 중요한 통로다. 그 물길을 따라 토착 식물을 밀어내는 외래 식물이 퍼지면, 수변 생물의 터전은 조용히 좁아진다. 한화비전 임직원들이 지난 21일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운중천 일대에 모여 이 문제를 직접 마주했다. 회사 인근 하천을 걸으며 생태계 교란 식물을 걷어낸 이날의 봉사는, 기업의 ESG 경영이 사무실 밖 자연으로 어떻게 확장되는지 보여 주는 장면이었다.

생물다양성 보전을 위한 현장의 출발점
이번 활동은 글로벌 ESG 경영의 주요 과제로 꼽히는 생물다양성 보전과 자연 생태계 보호를 실천하기 위해 마련됐다. 기업이 자리한 지역의 생태계를 살피고, 도심 속 주요 생태 축인 하천 환경을 개선하겠다는 취지다. 거창한 선언보다 발밑의 자연을 먼저 돌보는 방식으로 실천의 첫걸음을 뗐다.

2km 구간을 따라 이어진 환경 정화
이날 자발적으로 참여한 한화비전 임직원 20여 명은 운중천의 쌍룡교부터 봇들교까지 이어지는 왕복 2km 구간에서 환경 정화 활동을 펼쳤다. 하천변을 따라 움직이며 토착 식물의 성장을 방해하고 수변 생태계를 위협하는 환삼덩굴 등 생태계 교란 식물을 집중적으로 제거했다.
약 한 시간의 작업이 막아 낸 초기 확산
임직원들은 약 1시간 동안 2,200㎡ 규모의 하천 일대에서 외래 유해식물 약 42kg, 50L 규격 기준 23포대를 거둬들였다. 유해식물이 토착종을 위협하기 전 초기 확산을 막는 데 힘을 보탰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작업은 하천 정화로도 이어졌다. 인근 금토천에는 수질 정화와 악취 제거를 돕는 ‘유용 미생물(EM) 흙공’ 350개를 투입해 물길을 가꾸는 일도 병행했다.

사업장 인근 2km를 지키는 국제 기준의 실천
이번 활동은 글로벌 협의체 '자연 관련 재무정보공개 태스크포스(TNFD)'가 강조하는 '사업장 인근 직접 영향권(반경 2km 이내) 내 자연 자본 보호’를 실제 행동으로 옮겼다는 점에서 눈여겨볼 만하다. TNFD는 유엔환경계획 금융이니셔티브(UNEP FI) 등이 주도해 출범한 국제 이니셔티브로, 기업 활동이 자연 생태계와 생물다양성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하고 공시하도록 권고하는 글로벌 ESG 기준이다. 한화비전은 사업장과 가장 가까운 하천인 운중천을 주요 생태 보전 구역으로 삼고, 정기적인 정화 활동을 이어 갈 계획이다.

기후 대응과 함께 가는 지역 생태계 보전
한화비전 관계자는 "기후변화 대응만큼이나 기업이 위치한 지역사회의 생태계를 지키는 생물다양성 보전 활동도 중요하다"며 "이번 운중천 유해식물 제거와 함께 환경 경영을 실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회사는 온실가스 배출량 산정과 관리 체계를 구축한 데 이어, 글로벌 지속가능성 평가기관 에코바디스(EcoVadis)와 한국ESG기준원(KCGS) 평가에도 적극 대응하며 전방위적인 ESG 경영에 힘을 싣고 있다. 하천 한 구간에서 시작된 작은 손길이 지역 생태계의 건강을 얼마나 회복시킬지 주목된다.

[글로벌에픽 이성수 CP / wow@globalep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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