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3일 오전 인하대학교 대학본관 2층 하나홀에서 인하대와 총학생회, 교수회, 직원노조 소속 구성원들이 교육부의 재정중단 지원 결정에 항의하며 규탄대회를 열고 있다. 사진=인하대학교
이미지 확대보기23일 오전 인하대학교 본관 2층 대강당에서 인하대, 총학생회, 교수회, 직원노동조합, 인하대학교총동창회는 공동으로 규탄대회를 열었다.
이들은 '모순된 평가결과 반드시 바로잡혀야 한다'는 제목의 성명을 통해 "인하대는 최근 교육부 ACE+대학 자율역량강화지원사업 수도권 14개 대학 중 1위, 대학혁신지원사업 연차평가 수도권 53개 대학 중 A등급 선정 등 우수한 성과를 달성한 대학임에도 재정지원대학에서 탈락했다"면서 "정상으로 환원되지 않으면, 인하가족이 총궐기해 불공정과 전쟁에 선봉에 설 것"이라고 경고했다.
미주동문회를 비롯 세계각국 동문들 역시 "교육부의 비상식적인 인하대 탈락 가결과를 도저히 용납할 수 없다"며 동참했다.
반면 강원도내 대학들은 별다른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다. 시민단체 등 지역사회는 물론 정치권 역시 아무런 반응도 없는 상태다. 다만 오는 25일 오후 송곡대 등 도내 5개 전문대학 총장들은 최문순 도지사와 면담을 갖고 대응책 마련을 논의한다는 계획이다.
강릉영동대, 세경대, 송곡대, 송호대, 한국골프대 등 도내 5개 전문대 총장들은 최 지사 면담을 통해 재정지원대학 확대, 기본역량평가방식 개선 등을 교육부에 전달해 줄 것을 요청할 것으로 전해진다.
상지대와 가톨릭관동대는 지난 20일 이의신청을 제출하고, 이달 말로 예정된 최종결과 발표를 기다리고 있다.
정창덕 송호대 총장은 "2019년 제2주기 평가에 이어 이번평가에서도 강원‧충청권역 내 충청권 편중현상이 계속되고 있다"면서 "이는 강원권 대학에 재정지원을 끊어 씨를 말리겠다는 것으로, 대학별 비전과 목표치를 보지 않고 일률적인 잣대를 들이대는 것은 부당하다"고 지적했다.
유운산 글로벌에픽 기자 epic@globalep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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